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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메이저 통신사 옵터스(Optus) 개인정보 유출

BruceKim91 2022. 9.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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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폰(핸드폰) 통신업체에서 장문의 이메일이 왔다.
평소에 그런 식의 이메일이 해당 업체에서 오지 않아서 주의 깊게 읽어 보았는데 즉, 사이버 공격을 당하여 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점을 알려주는 이메일이었다.
어디를 가입하든 나의 정보를 주지 않고는 가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은 크게 거리낌 없이 살아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메일 노티스를 받는 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운 내용이었다.
좀 더 알아보니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옵터스 측의 정보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 수의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호주의 Major 이동통신 업체 중 하나인 옵터스(Optus)는 약 970만의 이용자 수를 거느리고 있으며 호주 총인구가 2500만여 명인 것을 가늠하면 40% 정도의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유출인 된 셈이다.
옵터스 측은 발 빠르게 대응하였지만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를 발표하고 있지는 않다.
옵터스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그리고 이메일 주소가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서 일부 고객들의 경우 주소, 운전면허 혹은 여권 등과 같은 신원 확인을 위해 제공한 정보 또한 이번 사이버 범죄자에게 넘어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고객의 결제 내역과 계정 비밀번호 등 직접적으로 돈과 연관된 부분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이용 중인 고객들은 물론이거니와 이전에 가입했던 이력이 있을 경우에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

해당 사이버 공격이 감지된 즉시 옵터스 측은 호주의 연방경찰, 호주 정보위원회와 같은 정보 규제 기관에 이와 같은 사실을 즉각 통보하였으며, 호주 사이버안보센터 장관의 지시로 호주 안보센터에서 옵터스에 조언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나도 이메일을 받았으니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 글을 읽는 호주에 계신 옵터스 이용자들이 비밀번호 변경과 같은 간단한 보안 강화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조금이라도 확실하게 보완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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