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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배달앱 딜리버루(Deliveroo) 영업 중단 및 철수 소식

BruceKim91 2022. 11. 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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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호주의 도시 쪽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브리즈번 지역의 경우 시티에서 우버 잇츠나 메뉴 로그, 도어 대시 등과 같은 업체들과 더불어 딜리버 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딜리버루의 경우 오토바이 혹은 자전거 그리고 도보로 배달 대행을 진행하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배송대행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며 좁고 일방통행이 많은 시티의 경우 효율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었기에 많이들 사용한 것 같다.

지난 2015년도 호주에서의 첫 사업을 시작한뒤로 파트너 식당이 1만 2천여 개가 넘어가며 본사 직원수도 120명이 넘어가기 때문에 사업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았았으나 실상은 사업의 발전이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영국에서 모기업을 주체로하는 딜리버루는 어제인 11월 16일 호주에서의 사업을 즉각 중단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호주 딜리버로 회사는 자발적 법정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에 들어갔다.

사용자들은 어제부로 더 이상 딜리버로 앱을 통해서 주문을 할 수 없다.
사업 철수에 대한 가장 큰 요인은 사업의 지속 유지를 위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서라고 한다.
아무래도 우버 이츠, 메뉴 로그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와의 대결에서 호주 시장 점유율이 4위로 떨어졌고 더 이상 사업유지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딜리버루는 2019년 독일 시장을 철수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네덜란드, 스페인 그리고 호주까지 3개의 나라에서 사업을 철수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딜리버루에 배달대행으로 일한 배달원들의 경우 계약자로서 무담보 채권자로 간주된다.
배달원은 딜리버리를 상대로 채무 증서를 제출하여 변제를 청구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아서는 모든 청구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즉, 자신이 일한 것에 대한 모든 페이를 정산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딜리버루에게서 정산을 받아야 하는 식당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오는 2022년 11월 28일에 채권자 회의가 열리게 된다고 하니 혹시 딜리버리를 사용해서 레스토랑을 운영하셨거나 배달원으로써 일을 하였다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으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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