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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허위정보로 QLD를 위험에 빠트린 2명! 그리고 역대 최다 감염자 기록 갱신한 빅토리아주

BruceKim91 2020. 7. 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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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블로그에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와 이슈가 거의 주제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블로그 이름을 바꿔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그만큼 호주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갈수록 가관이 되어가고 있는 현 상황인 것 같다.

우선, 7월 30일 빅토리아주에서는 역대 최다 감염자 수를 새로 갱신한 723명의 새로운 확진자들이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13명의 사망자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더욱이 문제인 건 아직 치료가 필요한 5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빅토리아주에 있으며, 이들이 근 2~3주 동안 확진자가 되기 전까지의 동선이 너무나도 많이 멜버른의 대도시 광역권에 겹치기 때문에 당분간 감염자 숫자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빅토리아주의 지역감염 원천봉쇄는 이미 물 건너간 것 같고 호주 친구들이나 각종 SNS의 의견을 보자면 호주는 확실하게 세컨드 웨이브가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거기에 더해 많은 수의 새로운 환자들은 취약계층인 노약자 보호소 즉, 실버타운 관계자나 해당 시설에 있는 노인들인 것으로 밝혀져 사망률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와 같은 많은 수의 사람들을 검사 및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빅토리아주에서는 응급 수술을 제외한 모든 수술이 병원에서 대기 상태가 되었으며 대다수의 시민들이 굉장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
빅토리아주 총리 또한 오늘 연설에서 더 이상 악화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부디 아프다면 검사를 꼭 받고 집에 자가격리를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으며 그 외 시민들에게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 달라는 말을 전하였다.

NSW주 또한 지역사회 감염이 폭발 직전의 폭풍전야 일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이 있다.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2자리 수의 새로운 감염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며, 특히 크로스로드 호텔과 같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폿으로 시드니 웨더릴 파크에 위치한 타이 록 레스토랑에서 발발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연관 사례가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또 다른 빅뉴스이다.
바로 지난 5월 이후로 해외 직접유입 사례를 제외하곤 감염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내가 있는 이곳 QLD에도 새로운 2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는데 이들은 약 3명의 동갑내기 18살 친구들이 멜버른과 시드니를 경유하여 여행을 한 뒤 퀸즐랜드로 돌아올 당시인 7월 21일 브리즈번으로 돌아온 이들은 자가격리와 비용을 피하기 위하여 허위정보로 멜버른이나 시드니를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기재한 뒤 확진자 판정을 받기까지인 약 8일 동안 브리즈번 근처와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 중간인 로간 시티에서 활개를 치고 다녔다고 한다.
조사 결과 이들은 멜버른에서 클럽파티를 다니고 그곳에서 절도 혐의와 같은 행동으로 인하여 이미 질이 좋지 않은 불량 여성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아래의 표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아주 위험한 핫스폿으로 QLD에서 선포하였고 현재 해당 업소들은 폐쇄 상태이다.
혹시나 자신이 증상이 있거나, 특히 Logan City주민들 혹은 이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던 Springfield lakes에 있는 사람들 중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QLD당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으라고 권고받았다.  

1 Parklands Christian College
2 Madtongsan IV Restaurant
3 Heeretea -Bubble Tea Shop
4 YMCA Chatswood Hills Outside School Hours Care
5 Primary Medical and Dental Practice
6 Thai Peak Restaurant
7 Cowch Dessert Cocktail Bar
8 P’Nut Street Noodles
9 African Grocery Shop

이곳들 중 특히 7, 8번은 브리즈번 시티의 사우스 뱅크라는 굉장히 유명한 장소인데 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은 공원이라서 정말 많은 수의 유동인구와 그곳까지 이동하는데 이용한 수단들을 통해 확진자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아서 현재 퀸즐랜드는 초 비상상태인 것 같다.
그 외에 이 2명의 확진자들은 로간 시티에 위치한 주소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브리즈번 기준으로 남쪽에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는 추적 결과가 나와서 정말 많은 퀸즐랜더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아침에 나 또한 이런 허위정보 기재로 인한 어이없는 새로운 2명의 감염자들과 그들이 다녀갔다는 동선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니... 거기에 sns상에서는 정말 말로 담지도 못할 심한 말들과 대부분의 의견은 그 2명의 18살 소녀들에게 확실한 본보기를 보여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말 드세게 끓고 있다.

그래서일까? QLD는 오는 토요일부터 NSW주의 광역권 즉, 시드니 도시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또한 QLD로의 진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굉장히 갑자기 나온 이러한 발표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실망과 혼란을 현재 겪고 있는데 빅토리아주와 같은 상황을 도래시키지 않으려면 이러한 확실한 태도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18살 소녀들이라는 점이 일부 미디어에서 부각되면서 방어해주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이미 그 정도 나이면 충분히 성숙하고 호주와 같은 서구권 문화에선 자기 자신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교육과 철학을 잘 받아왔기 때문에 그들이 이러한 시국에 자신들의 경솔한 행동과 거짓된 진술로 수십 수백만의 QLD 거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만약에나마 혹시 이들이 방아쇠가 되어서 새로운 지역사회의 감염을 야기한다면 정말 끔찍한 재앙일 것 같다.
나 또한 그들이 아직 어리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나 이러한 국가적 비상 아니 전 세계적인 비상상황에서는 예외를 두지 않으며 법에 의거하여 성숙한 판결을 그들에게 내려서 정말 허위정보 기재와 같은 안타깝고 화나는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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