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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빅토리아주(VIC) 재난사태 선포 그리고 강력한 4단계 락다운 조치!

BruceKim91 2020. 8. 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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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 stage 4 lock down

정말 난리도 생 난리다 이러다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의 유럽처럼 지금보다 더 심각한 감염 상황이 오고 사망률이 높아질까 걱정이 심히 된다.
어제인 8월 2일 일요일부터 빅토리아주 멜버른 광역권 (Metropolita) 지역은 무려 4단계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4단계 봉쇄조치이자 재난선포는 향후 약 6주간 더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어제인 일요일 빅토리아주에서만 무려 6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며 호주의 총 누적 감염자 수가 17,700명을 돌파하였다.
이는 여태껏 호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시작한 뒤 시행된 가장 강력한 락다운 조치이며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얼마 전에는 확진자들 4명 가운데 1명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시행하지 않는 등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 보인다며 슬퍼하고 분노하는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총리의 뉴스 연설을 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멜버른 광역권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현재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었으며 특히 이번 4단계 봉쇄 조치로 인하여 더 이상 자유롭게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며 다시금 예전 호주가 겪었던 물품 사재기 현상이 멜버른 도심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재난선포에 혼란이 가중될것을 염려하여 빅토리아주 정부는 먼저 공권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주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봉쇄조치 추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특히 혼잡할 수 있을 치안과 공중보건 질서를 바로잡기 위하여  빅토라이주 경찰은 추가적인 권한을 부여받는다.

그럼 지금부터 보다 더 확실한 팩트로 멜버른 빅토리아주에서는 무슨 봉쇄조치가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빅토리아주는 현재 2가지 지역으로 나뉘어서 서로 다른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1.빅토리아주 멜버른 광역권 (4단계 봉쇄조치)
야간 통행및 외출 금지: 2020년 8월 2일 일요일부터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매일 저녁 20시부터 새벽 05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며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예외자들: 필수 노동및 근로자들, 간병인과 같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상점들: 슈퍼마켓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 하지만 예외자들을 제외한 모든 쇼핑은 통행금지 이외의 시간에 봐야 한다. 또한, 한 가구 당 한 명만, 하루에 한 번 쇼핑할 수 있다. 술 판매점은 정상 영업한다.
개인 운동: 야외에서의 운동은 하루에 한 번, 한 시간만 가능하다. 골프, 낚시와 같은 여가 활동은 4단계 동안은 금지된다.
식당 혹은 펍: 테이크어웨이를 하지 않는 dine in 식당 및 펍은 모두 금지. 즉, 멜버른 광역권의 식당 및 펍들은 테이커 웨이나 배달로만 장사를 해야 한다.
대중교통: 주중 운행은 정상이지만 심야 대중교통 운행은 제한된다.
결혼식: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멜버른 광역권 내에서는 결혼식 금지
장례식: 예식 진행자를 제외한 10명 참석 가능한 현재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2. 빅토리아주 지방도시들 + 미셸 샤이어: 기존 호주 연방정부에서 조치하였던 3단계 봉쇄조치를 다시 취한다.
식당, 펍, 카페, 체육관등 공공에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모든 곳들이 이번 주 수요일부터 다시금 영업이 정지가 된다.

다음은 VIC주 전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1.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12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빅토리아주 주민들은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200불의 벌금이 부과된다.
2. 코로나 바이러스 4단계 혹은 3단계 락다운으로 인한 재정적인 지원.
확진자와 간접 접촉으로 의심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후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를 하는 직장동료 혹은 친구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일회성으로 $300불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혹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결과를 받거나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진 가족 혹은 파트너의 경우 $1,500불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단, $1,500불 수혜자들은 코로나 유급휴가를 회사에 제출할 수 없거나, 캐주얼 근로자 혹은 기타 재정적인 지원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서 혜택을 받는다.
3. 학교 및 차일드 케어
학교 등교가 중지됨에 따라 모든 수업은 중단되며 원격 수업으로 다시 대체된다.
차일드 케어 센터 또한 모두 문을 닫는다.
특수학교의 학생들은 등교가 가능하다.
4. 사업장 혹은 고용주
회사 운영에 지장이 없다면 직원들을 출근시켜서는 아니 되며 8월 5일 이후에 변경될 영업장 관련 규제들을 지켜야 한다.

웬만한 규제들은 이미 호주 전역에서 초기에 시행된 것들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특이한 점은 바로 야간 통행금지.
이제는 주정부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서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한층 더 강화된 집 밖으로의 외출 횟수와 시간 규제까지.. 내가 만약 빅토리아주에 있었다면 정말 혼란 그 자체였을 것 같다.
규제를 푼 지 불과 한 달도 안돼서 다시금 더욱 강력한 4단계 락다운을 시행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인간의 안일함이 낳은 안전 불감증이 어떠한 결과를 도래시키는지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례라고 보인다.

한편 빅토리아주만큼은 아니지만 NSW주 또한 계속해서 두 자릿수의 감염자 수를 유지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사태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모임 인원수를 20명으로 제한시키고 NSW주 총리는 어제부로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와 그리고 어쩌면 현재 미디어의 이야기처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기로에 서있는 NSW주.
부디 힘들고 터프한 향후 6주간의 4단계 락다운 기간이 될 빅토리아주 주민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나 한순간의 실수와 안일한 마음이 불러온 잘못을 느끼며 4단계 봉쇄기간 동안 다시금 감염자 곡선을 완만하게 그리거나 뚝 떨어 트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으며 NSW주 또한 부디 더 이상 빅토리아주처럼 악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모두의 바람처럼 다시금 하나 되는 호주가 되어서 자유롭게 비행하고 여행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호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이 상황을 타개해 나아갔으면 한다.
아참, 다행히 아직까진 QLD에 멜버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온 2명으로부터 파생된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잠복기가 최대 2주인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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