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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한 호주인들의 전기 사용량 급증 그리고 늘어나는 연체율

BruceKim91 2020. 10. 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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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주요 가스/전기 공급 회사들

모두 알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 펜더믹이 시작되고 올 3월부터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채택하기도 하고 개인들 또한 휴직 또는 권고사직을 받게 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사람이 집에서 머물게 되다 보니 아무래도 주 5 일일 하고 이틀 쉬던 날 즐기던 생활을 1주일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규제들로 인해 집에서만 머물게 되다 보니 호주 사람들 또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였다는 소식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에는 아무래도 실직자들과 늘어난 전기 사용량에 맞물려서 전기세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호주의 경쟁소비자위원회인 (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의 최신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호주인들의 전기사용량 증가가 확실히 있으며 전기세 폭탄으로 인한 호주인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히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웃긴 게 호주의 많은 사업체들이 문을 닫고 영업시간을 줄이게 되면서 가장 많이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전기 사용량이 낮아져서 오히려 호주 전체적인 전기 사용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 정도 감소하였다.

하지만, 개인이나 가정집의 경우 유난히 추웠던 이번 호주의 겨울 또한 전기 사용량 증가에 한몫을 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호주에서 추운 지역으로 분류되는 멜버른의 경우 지난 4~5월 두 달간의 전기 사용량이 전년대비 10%~최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버른도 멜버른이지만 시드니, 태즈메이니아, 애들 레이드 등 호주에서 남쪽 즉, 남극에 가까운 지역의 경우 지난 10년간 평균 겨울 온도보다 더 낮았다고 하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난방을 길게 많이 사용하여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가정집이나 개인들의 경우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한 더 많은 난방비와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해 집에서 오래 있게 되면서 수입은 줄고 공과금은 더 내야 하자 점점 전기세를 연체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호주의 경쟁소비자위원회의 대표가 이야기하였다.
그는 상황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각 정부마다 다른 규제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과는 아직은 조금 멀기 때문에 연체비율이 점점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호주의 소비자정책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호주의 전기 요금 연체 비율은 지난 6월 2%대에서 7월 들어 5%로 늘었으며 특히, 호주의 젊은이들의 연체율이 급등하였다고 한다.
호주의 청년층의 경우 6월 2% 정도의 연체율에서 한 달 후인 7월에 무려 10%로 8% 정도가 급등하였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무래도 호주의 젊은이들의 경우 정규직인 Full-time 포지션보다는 파트타임이나 캐주얼 포지션의 비율이 중장년 층 세대보다 높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펜더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 같다.
회사에서의 권고사직 혹은 기한을 알 수 없는 무급휴가 또는 적어진 일하는 시간 등등.. 풀타임도 겨우 버티고 있던 와중에 파트타임이나 캐주얼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듯하다.

여하튼 전체로 보자면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뚜렷하게 호주인들이 특히 젊은 호주 사람들이 사회적 활동을 원활하게 못하다 보니 이러한 높아진 전기사용량에 비례되는 전기세를 잘 내지 못하는 것이 좀 안타깝지만 분명히 호주는 점점 더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과 확신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머지않아 정상적인 호주의 삶이 돌아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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