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

호주 동남부 지역인 NSW 시드니지역 40도 넘어가는 폭염! 찜통 주말을 보냈다.

BruceKim91 2020. 11.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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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는 지금 Tropical nort Queensland라고 불리는 어떻게 보면 적도에 가까운 열대기후와 비슷한 지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찜통더위에는 나름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열이 많은 체질이라 더위는 참 싫어 하긴 한다.
하지만 땅덩어리가 큰 호주인만큼 각 지역별로 기후나 온도의 격차가 심한편이긴 하다.
대체적으로는 아무래도 브리즈번보다 남쪽에있는 도시들인 시드니, 멜버른 그리고 애들레이드 지역의 경우 QLD보다는 기온이 전체적으론 낮은 편이며 겨울 시즌에 멜버른을 한번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몸이 이미 따뜻한 QLD기후에 적응해 버렸는지 너무 추웠어서 벌벌 떨면서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인데 이번 주말 호주뉴스에서 이상기후 뉴스를 보았다.
바로 호주의 동남부 주요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주, 남호주 지역에서 높은 기온이 매년 평균 기온보다 높게 주말 동안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시드니 광역권은 주말동안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기도 하였으며, 관측된 최고 기온은 시드니 공항에서 기록된 41.7도씨라고 한다.
또한, 시드니지역중 바다에 있는 지역의 경우 선선한 바닷바람이 아닌 뜨거운 해풍이 몰아쳤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폭염을 데리고 온 공기가 북쪽인 QLD를 향해 올라가게 되면서 내일인 월요일에 잠시 내려가겠지만 다시 상승을 이어가다가 다음 주 목요일즈음에 예년 평균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호주 기상청 BOM에서 발표하였다.

한편, 호주 정부는 이번 폭염사태가 지난번 호주 동부지역을 초토화 시킨 대형 산불 이후 다시 나타난 첫 번째 폭염 기후여서 혹여나 올해 초 발생한 대형산불과 같은 재앙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높은 온도의 해풍과 폭염으로 인해 산이 건조해지기 쉽상이고 이는 자칫 산불이 크게 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아무래도 폭염이 주말동안 지속되어서 밤에도 온도가 24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일명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었으며 이러한 폭염에는 건강이 취약한 노인들, 어린이들 그리고 임산부들과 같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시드니, 멜버른과 같은 호주의 동남쪽 도시에서 지내고 있던 분들에게는 참 더운 주말이셨을 것 같다.

호주 기상청의 말처럼 뜨거운 공기의 흐름이 점차 북쪽으로 넘어간다고 하니 적어도 다음주 초중반까지는 더위에 각별히 조심하시면서 생활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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