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비행기에서 내린 2명의 독일 국적자들이 아무런 제제 조치나 의무 자가격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멜버른행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하여 지역 이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원래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내려지는 대상자들이 아니었지만 시드니 경찰들의 실수와 오해로 인하여 해외 입국자가 아무런 자가격리 없이 즉시 호주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현재 멜버른의 호텔에서 자가격리된 상태이며 호주는 앞으로 2회에 걸쳐서 해당 2명의 해외 입국자인 독일인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1번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호주 당국은 즉시 해당 2명의 여행자와 비행기를 탑승한 사람들에게는 의무적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그리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가급적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하였다.
자가격리를 거치지 않고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이동한 독일 국적 2명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의 VA838편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회사는 해당 정보를 받은 후에 즉시 해당 항공편 VA838편을 전체적으로 철저하고 확실하게 방역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해당 비행기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비행기를 이용한 모든 승무원 및 손님들 약 170여 명은 의무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라고 한다.
모든 승무원들과 이용승객들은 2명의 모든 독일인들이 2차 테스트에서 음성을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멜버른 보건당국은 토요일 오후 멜버른 공항 국내선 제3 터미널에 있었던 이용객들에게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를 권고하였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보건당국에 연락해달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외 입국자들을 다루었길래 이리도 허망하게 구멍이 뚫린 것일까?
우선, NSW주 경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시드니 경찰들이 두 명의 독일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없이 국내선을 이용하도록 잘못 허가하였다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였다.
NSW주 경찰청의 성명서에 따르면 두명의 독일 국적자는 도쿄(일본)에서 시드니로 도착하였으며, 처음 도착하였을 때에는 이들이 멜버른행 비행기를 예약하였다고 하더라도 현 호주의 해외 입국자 관리법상 의무 자가격리를 진행한 뒤 주 경계를 넘어갈 수 있기에 격리 호텔행 버스에 탑승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
그때, 시드니 경찰의 판단 착오로 인하여 그 두 명은 여행자 자가격리 예외 규정 프로토콜에 의해 멜버른으로 가는 국내선을 즉시 탑승할 수 있다고 하며 두 명의 독일인들은 멜버른행 비행기를 탑승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추후에 그 두 명의 해외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면제 승인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현재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뉴사우스 웨일스 경찰은 자신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그들이 멜버른으로 아무런 제제 없이 넘어가게 되었고 이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여서 시드니 공항에서의 해외 입국자 관련 시스템이 재검토되었고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자가격리 없이 국내선을 이용한 사람들과 판단 실수였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보내버린 경찰들은 어떻게 될까?
결론은 모두 다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고 NSW주 경찰 부청장이 밝혔다.
이유인즉슨, 영어가 어눌한 독일인 2명과의 언어 장벽으로 인해 소통이 힘들었으며, 이로 인해 해당 경찰관은 두 사람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면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잘못 판단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2명의 독일 국적 여행자들 또한 경찰들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이는 여행객들과 경찰 사이의 오해이며 소통의 부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는 이러한 실수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부청장의 발표가 있었다.
아직 한 번 더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지만 1차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천만다행인 것 같다.
이제야 여기저기서 호주 경제를 살리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한걸음 한 걸음씩 떼어 나가고 있는 호주에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착하기를 나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약간은 허술하였던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였던 호주 시드니 지역의 경찰들의 판단 미스로 인해 자칫 시드니와 멜버른이 위기에 빠질 뻔도 하였지만 다행히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대처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안도감이 든다.
여담이지만 고국인 한국에서는 주말에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이 되었음에도 6백 명대의 새로운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이며 부디 모든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바라본다.
반가운 소식도 있긴 한데 바로 영국에서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대대적으로 승인하게 되어서 이번 주부터 영국 국민들은 화이자-바이오엔 테크 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고 한다.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며 큰 이변이 없다면 점차적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 앞당겨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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