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다시 호주에서의 삶과 뉴스를 기록해 보려고 한다.
오늘 이야기해볼 것은 바로 호주의 전기세이다.
우연히 정보를 수집하던 중 호주의 전기세가 선진국가들 중 10번째로 주택용 전기요금이 저렴하다는 결과가 있어서 공유하려 한다.
우선 호주의 에너지 위원회 (Australian Energy Counci, AEC)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가정의 전기요금은 kWh 킬로와트시당 USD 기준 17.6 센트라고 한다.
체감을 해보자면 현재 호주의 전기세는 오히려 조금씩 떨어지던 추세였어서 지난 2019년도에 1년간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세가 2021년도에 사용한 전기세보다 8%가 높게 집계된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적인 전기요금은 kWh당 24.2센트로 파악된다.
그중에서도 탈탄소를 외치며 석유나 석탄 사용을 현저히 줄이고 있는 유럽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은 전기사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40.9센트를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전기 세율을 보여 준다.
왜 호주의 전기세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하나 조금 더 파고들어 보니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
1. 지난 약 3년 동안 호주의 경우 물가에 대해 상승이 아닌 하방압력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아서 주택용 전기요금이 낮게 측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2. 재생에너지가 많이 사용됨에 따라 도매 전기요금이 낮아지고 있다.
3. 호주의 전신주 (Power Pole)의 새로운 설치 비용이 기존보다 개선됨에 따라 전기 비용이 오르지 않는데 한몫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전기세가 하방압력을 받고 낮아질 수는 없다.
호주도 어쨌든 계속되는 개발과 정부의 정책 등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이유로 전기세 가격 상승의 압박이 서서히 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재생 에너지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관련된 비용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해당 비용을 국가가 온전히 부담하기보다는 서서히 일반 시민들에게 넘길 확률이 높기에 전기세는 상승되리라고 보는 호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분하긴 하다.
호주처럼 세계적으로 전기 세율이 낮은 국가들을 마지막으로 알아보자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캐나다를 전기요금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파악되었다.
호주 주택의 전기 세율이 낮다고는 하지만 에너지는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절약하고 아껴 쓰는 버릇은 계속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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