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호주 코로나 시국 항공권 바우처, 크레딧 사용에 대한 불만

BruceKim91 2022. 3. 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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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많은 나라들이 2차 접종 및 부스터 샷을 맞은 사람들에 한하여 자신들의 국경을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코로나의 종식이라는 말이 가까운 듯 멀게 느껴진다.

이러한 까닭에 국내외를 여행하기위해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항공권을 정책상의 이유로 환불(Refund)을 받지 못하고 크레디트이나 바우처로 받는 경우가 흔하게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런데 이 바우처나 크레딧을 항공사에서 더욱 제약을 걸고 사용하기 힘들어 짐에 따라 현재까지 1회 이상 항공권 취소로 크레디트, 바우처를 받은 사람들 중 약 25%의 사람들이 해당 권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었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항공권 바우처나 크레디트의 사용을 포기한 사람들은 대표적인 이유로 까다로운 바우처 이용정책 혹은 원래 샀던 항공권보다 싼 항공권을 구매하였지만 차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러한 정책들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호주의 국적기 그룹인 Qantas(콴타스) 항공사의 경우 항공권을 구매할 때 바우처를 사용하려면 기존의 취소된 항공편 보다 저렴한 항공편에는 사용할 수 없게 정책을 바꾸었으며 크레디트를 받는 경우도 유효 기간을 12개월로 한정하는 등 까다롭게 바뀌게 되었다.
물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이기에 이러한 깐깐한 정책을 세우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소비자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렇게 변경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편하지는 않다.

통계기관에 따르면 호주 전체에서 취소된 항공편의 약 30% 정도만 전액 환불이 되었고 나머지는 크레디트 혹은 바우처로 된 것으로 집계된다고 한다.
추가로 국적기인 콴타스는 약 8주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크레디트 환급이 되는 등 국적기다운 서비스 정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나 다른 저가 항공사들이 오히려 코로나 시국에 맞추어 조금 더 소비자들에게 유연하고 빠른 환불 및 환급(크레디트, 바우처)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콴타스의 정책 재조정이 이제는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 젯스타를 이용해서 인천-골드코스트 항공권을 구매했다가 크레딧 바우처가 아닌 전액 환불을 받고 싶은 분들의 경우라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s://wisdomau.tistory.c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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