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소 안타까운 뉴스를 접해서 공유할까 한다.
바로 호주의 부동산 붐이 너무 커짐에 따라 주거공간 임대 시장이 또한 말도 못 하게 치솟았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저소득층, 최저임금으로만 일하고 있는 호주의 시민들이 Rent fee(렌트비용, 월세라고 생각하시면 편하다)를 내지 못하거나 그들의 소득 수준에 맞는 임대 가능한 부동산이 정말 말도 안 되게 낮게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2022년 기준 호주 국가 전역에서 통용되는 최저 임금은 아래와 같다.
시간당 $20.33 혹은 38시간 기준 $772.60 이 지불되어야 한다. (모두 세금을 떼기 전 금액이다)
임대료(Rent fee)가 1주일 부담금중 30%를 넘지 않으면 임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상황으로 통상적으로 기준을 잡는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호주의 한 조사기관이 리서치한 바에 따르면 Fulltime(정규직)으로 근무하는 1인 기준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동산은 호주 전체에서 무려 0.7% 수준밖에 안된다고 한다.
즉, 호주에서 렌트를 해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의 99.3% 의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에서 30%이상을 렌트비용으로 내고 있다는 현실이다.
커플이거나 부부인경우에는 상황이 나아지긴 하지만 커플의 수입 중 30% 금액 미만으로 렌트를 할 수 있는 집은 호주 전역에서 15.3%뿐이라고 한다.
약 10년전 조사 결과에서는 커플의 경우 30% 이상의 부동산 지역을 감당할 수 있었는데 10년 사이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바로 복지수당을 받고 있는 생계유지가 힘든 저소득층이다.
상당수의 호주 정부의 복지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구할 수 있는 30% 이내의 부동산은 전국에 51 채뿐으로 0.1%라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준다.
왜 이런 안타까운 상황들이 발생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아래에 모아 보았다.
- 임대 가능한 거주공간의 매물 부족
2021년도에는 1달에 약 7만 4천여 건의 임대시장에 매물들이 나왔지만 1년 뒤인 2022년도에는 약 4만 건 정도로 1년 사이에 임대 매물이 40% 가까이 감소하였다.
-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남아있다.
이제는 많이 취직되었고 노동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여전히 지원금을 받고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 호주 정치인들의 무관심.
많은 호주의 정치인들이 임대시장, 렌트해서 거주하는 호주인들의 거주 형식을 짧게 거쳐가는 주거 형식으로 쉽게 판단해버리고 현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도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같은 30대라고 하더라도 70-80년대 의 30대의 경우 자가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높았지만 현재의 20-30(MZ세대)들은 자가 소유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실제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호주에서 부동산(자가)을 구매하기 위해 지금 준비 중인데 확실히 호주에 처음 왔을 때 보다도 호주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많이 올라왔음을 느낀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1주일 렌트비가 425불을 내고 있는데 이마저도 주변 시세에 비하면 싼 편이다.
같은 컨디션의 다른 아파트들은 최근 거주자가 바뀌거나 계약을 갱신하면서 보통 400불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의견 중 마지막 의견인 정치인들의 무관심과 현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호주의 부동산 정책이 좀 와닿는 것 같다.
최근 호주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막고 경제를 더욱 안정화시키기 위한 장치들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치와 정책에 부동산 정책도 넣어서 보다 많은 호주의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게 자신의 집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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