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블로그 글에서도 몇 번 언급하였던 것 같은데 호주는 분리수거를 한국처럼 엄격하게 진행하지 않는다.
물론 곳곳에 리사이클링을 하면 10cents를 돌려주고 공공장소마다 general waste와 recycle bin이 비치되어 있지만 대부분 general waste에 그냥 버리곤 한다.
이 글을 쓰는 나도 꽤나 뜨끔하기도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는데 예전 블로그 글을 보았다면 알겠지만 호주는 본국의 쓰레기를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해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물론 개중에서 유용한 가치가있어서 개발도상국에서 그것을 재활용하기도 하지만 분명 주목적은 우리의 땅은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클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일부 시민의식 때문일까? 호주에서는 변기에도 별에 별걸 다 넣어서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올바른 변기 사용법 중 하나는 바로 물에 녹는 휴지 혹은 쓰레기만 버려야지 하수 처리장에서 이슈없이 폐수를 걸러내고 정화시키는데 일부 성숙치 못한 시민들이 변기에 물에 녹지 않는 이물질을 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이물질을 버리면 하수 처리장도 문제이지만 개개인의 집이나 회사에서도 배관에 고체 덩어리인(Fatberg)를 만들어내 하수구 막힘도 발생시킬 수 있다.
계속해서 나오는 이슈 때문일까, 호주의 표준국에서는 주민들의 하수 배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보 전달을 통하여 연간 하수구 막힘과 팻 버그 현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변기에 투입이 가능한 제품들은 따로 새로운 라벨을 표기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누구나 손쉽게 이해하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의 남동부에 위치한 큰 폐수처리장 시설인 Urban Utilities는 호주의 여러 기업들과 협력하여 향후 6개월 이내로 변기로 흘려보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기준을 세울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흔히 화장실에 버리는 물티슈, 위생용품, 키친타월 등의 제품에 해당 제품이 변기로 버려도 되는 제품인지 알 수 있도록 라벨을 붙여서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연간 약 120만 톤의 Fatberg가 하수구에서 제거된다고 한다.
Urban Utilities의 관계자는 비록 이렇게 라벨을 붙여서 버릴 수 있는것과 버릴수 없는 것을 6개월 이내로 구분하게 되겠지만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제품은 3P로 기억하면 좋다고 한다.
3P는 바로 Paper(종이) Poo(대변) 그리고 Pee(소변)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과 하수도 유지 청소 비용을 줄이기 위해 3P를 꼭 기억하고 화장실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변기에 버릴 수 있는 라벨은 Flushable이라고 표기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 > 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로 알아보는 호주의 인구통계 feat. 2021 Census(호주 인구조사) (0) | 2022.06.29 |
---|---|
한국의 국민MC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 (0) | 2022.06.08 |
호주에서 전세계 최초로 발명한 물건들! 호주 발명품 (0) | 2022.05.12 |
배우 故강수연의 목숨을 빼앗아간 심정지는 무엇인가(feat 심장 질환) (0) | 2022.05.07 |
이제는 반려동물 사료도 친환경 제품 시대 (feat.파리유충) (0) | 202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