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호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식당 요식업계 변화의 바람

BruceKim91 2022. 7. 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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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나 뉴스에서 이미 들어서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Hospitality(관광 및 요식업) 계열이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호주의 요식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 방향은 어떨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있어서 함께 이야기 나눌까 한다.

우선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호주 내에 요식업계(식당, 카페, 테이커 웨이 샵 등등) 3개 중 1개가 문을 닫거나 경영이 악화된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선조들의 말처럼 호주의 요식업계 또한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나가고 일부는 더욱 나은 비즈니스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 변화는 바로 호주 요식업계 매장들의 온라인으로의 진출이다.
인원수 제한, 거리두기, 락다운과 같은 각종 강력한 규제로 인해 많은 요식업계 사업자들이 오프라인 공간을 없애거나 사용하지 못하였다.
그 대신 온라인 즉, 배달 및 테이커 웨이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였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Uber eats와 같은 배달앱이 있었으나 문화의 차이인지 호주인들이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어서인지 호주에서는 온라인으로 오더 해서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이 무척 적었는데 코로나 펜대믹 이후 상황이 급변하였다.
쉽고 빠르게 집에서 음식을 받아서 먹을 수 있음에 따라 온라인 음식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더욱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Eftpos머신 업체 스퀘어(Squar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려 97%의 요식업 오너들이 계속해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혀 온라인 세일즈가 이제는 요식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다.

두 번째 요식업계의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는 바로 자동화(Kiosk) 매장이다.
이역시 첫 번째 맥락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데 바로 거리두기 및 각종 규제로 인해 사람 대 사람의 서비스가 힘들어 짐에 따라 자동화 주문 시스템인 Kiosk매장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더욱이 아직 까지도 사라지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원들이 계속해서 병가를 내고, 일부 운영 상황이 악화된 매장에서는 직원들의 월급을 잘 챙겨줄 수 없게 되었는데 바로 이 Kiosk매장들이 이러한 요식업 사장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주문절차를 자동화 시킴에 따라 두 명이 필요했던 직원이 1명만 있어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되고 또한 이를 실제 이용하는 고객들 또한 과반수에 가까운 45% 손님들이 가급적 비대면 결제 및 키오스크 방식을 선호한다고 한다.
자동화 매장의 장점으로는 기존보다 원활한 재료 소진 및 판매 현황 파악 등을 전산화된 리포트로 볼 수 있어 식당 오너들이 쉽게 매장의 전반적인 것을 관리할 수 있다.

펜데믹이라는 상황을 겪고 난 뒤의 호주 나아가 세계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보는 것도 새로운 발견인 것 같다.
아직 갈길이 남은 것 같지만 COVID19의 정말 제대로 된 종식까지 Hospitality업계를 포함한 모든 피해 입은 산업들이 회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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