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도시가 속해있는 빅토리아주에서 환경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호주 각 주정부중 최초로 4종류로 더욱 세분화된 분리수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앞으로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모든 호주인들은 향후 5년 안에 새로운 재활용 쓰레기통이 제공된다고 한다.
빨간색: Landfill / 일반쓰레기
녹색: Food and Green / 음식물 쓰레기 및 유기물(잔디 및 나뭇가지 등 gardening waste)
노란색: Recycle / 종이, 유리,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그리고 이번에 추가되는
보라색: Glass / 유리 only 쓰레기통
즉, 보라색 유리 전용 재활용 쓰레기통이 추가되는 것인데 이는 빅토리아주 정부 보고서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많은 재활용 전문가들이 재활용으로 들어온 쓰레기 중 깨진 병이나 병 속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선별 작업 때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힌다고 한다.
호주의 경우 솔직히 한국에 비해 쓰레기 분리수거가 참 안된다.
사실 재활용에 버리기 귀찮으면 종이건 병이건 캔이건 전부다 빨간색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 그만이다.
이유는 쓰레기를 수출? 판매? 해서 개발도상국에 넘겨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살 수는 없는 법, 솔직히 호주인들이 좀 더 분리수거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
그 첫걸음으로 빅토리아주가 좋은 시작을 해서 기쁘다.
호주 빅토리아주 환경부 장관인 담브로시오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 도입되는 재활용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쓰레기 매립지로 향하는 총량을 80% 정도 줄이며 주정부의 2030년도에는 탄소 배출을 50% 감축할 수 있다는 중간 목표 도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선되어 선별된 각종 재활용품들은 많은 곳에 정말 '재'활용된다.
예를 들어 커피 컵과 우유팩은 건축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나뭇가지로는 유기질 비료 생산 등이 대표적이다.
나도 솔직히 호주에 온 지 시간이 지나면서 분리수거에 대해 조금씩 무뎌져서 한국에서 지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리수거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다시 계기삼아 좀 더 확실하게 분리수거하여 자연환경에 도움이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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