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몇 년 전부터 대 식가 및 먹방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방송은 물론 공영 방송사 및 케이블 종편 채널까지 먹방이나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넘쳐났다.
이러한 시대에 반하는 새로운 토픽과 콘텐츠가 등장한 게 바로 소식을 하는 소식좌들이다.
우리 Wife도 갑자기 최근 유튜브에서 소식좌 관련 컨텐츠로 방송 중인 박소현 님과 산다라 박이 나오는 채널을 보길래 나도 같이 보게 되었다.
소식좌로 불리는 그들의 식습관은 나와는 정말 달랐다.
음식 한 입에 30분을 씹는다는등 김밥 3~4조각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등..ㅋㅋ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새로운 세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우선 소식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보면 필요 칼로리의 70~80% 정도만 섭취하는 식사법이다.
소식하는 것의 장점을 몇 가지 이야기해보자면
1. 소식을 하게 되면 사용하지 않는 잉여 에너지가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과체중을 예방하게 된다.
2. 암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을 % 별로 줄여서 실험용 쥐에게 테스트해본 결과 평소 식사량의 50~60%만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3. 암은 물론 일반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소식을 할 경우 2형 당뇨, 심장마비, 관상동맥질환, 대장암을 크게 예방해준다.
4. 염증을 줄여 노화를 막아준다.
소식을 하는 사람들의 몸에는 대사활동이 적어져 노화를 이끄는 활성산소를 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알고 가야 할게 무조건 음식량을 줄이고 소식한다고 몸에 좋지 않다.
오히려 면역 체계가 무너지거나,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피부질환, 탈모, 빈혈, 근육 수축 등과 같은 운동 능력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식하는 습관을 잉여에너지가 많이 쌓이게 되는 40~50대(중년)에 시작하고 70세 정도까지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
올바른 소식 방법은 식사 후 뇌에서 포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음식을 씹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소식을 시작하기로 하였으면 바로 다음날부터 줄이는 게 아니라 4~7주에 걸쳐서 천천히 양을 줄어야 근육 손실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단, 소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청소년, 노인 그리고 당뇨병, 골다공증 환자이다.
성장기 청소년과 노인의 경우에는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어야 하는 시기 이기 때문에 소식을 한다면 성장 발달이 안되고 노인의 경우에는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잘 먹어야 잘 크고 아프지 않은 것이 중요한 성장기 시기와 노년기에는 소식을 하지 않고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 수치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소식을 하였다가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 또한 소식으로 인해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소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영어 한문장, 외국인들은 소식하다를 어떻게 표현할까?
Eat like a bird 라고 한다.
새 모이만큼 조금 먹는 다는 속담(idiom)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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