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정착하면서 지내면서 보면 확실히 이민자수가 많은 나라라는 것을 다들 알게 될 것이다.
두 개이상의 언어를 사용을 Bilingual라고 하는데 연구결과 이중언어이상을 사용하는 흔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2세가 장점이 많다고 한다.
나 또한 추후 2세가 태어나면 언어를 2개 이상 (한국어, 영어) 사용하게 될 텐데 혹시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고 한편으론 두 개이상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는 상반된 생각들이 가끔 들곤 한다.
실제로 많은 호주로 이민온 사람들이 자녀들의 이중언어에 대해서 오히려 언어발달이 저하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데 원인은 호주가 다문화 다국어 인구 비율이 높지만 단일언어 지향적인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호주 멜번대 응용언어학과의 발표에 따르면 다문화 다국어 가정의 자녀가 다중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일종의 초능력(Superpower)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부모의 언어(모국어)를 배운 아이들이 다른 언어를 배울 때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습득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높은 학업성취와 높은 수준의 공감력등이 발달되어 이는 곧 성인이 된 후 다양한 취업의 기회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중언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언어 발달이 늦어지지 않을까에 대한 질문에 멜번대 박사는 분명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아이가 첫마디를 내뱉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르게 따라잡는다고 말하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경우 생후 8개월에서 만 1세 사이에 첫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며 위에 말하였듯 아이의 첫 언어가 늦는다고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처리해야 하고 분류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한, 이민 1세대의 경우 대부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에 100% 내추럴한 의사소통을 아이와 하기 힘들수 있다.
따라서 모국어를 사용하여 아이를 양육하게 되면 아이가 부모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기에 더욱 행복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하므로 다국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호주의 영어와 부모들의 모국어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다른 다국어 가족들과 만남을 자주가지면 오히려 좋다고 한다.
연구 결과를 읽어보며 다국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조금은 느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이점이 더욱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좋은 글이었다.
'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두면 쓸데있는 호주 여행자 세금 환급 방법 (TRS) (2) | 2023.03.17 |
---|---|
호주에서 인기있는 반려견 그리고 반려견 이름들 (0) | 2023.03.06 |
호주 유급 양육휴가 26주로 연장 계획 from 2027 (0) | 2022.10.18 |
세번째 호주 시민권 이야기 시민권 Ceremony 초청장을 받다. (0) | 2022.05.13 |
해외에서도 소중한 한표를 투표하세요 feat.재외 선거 투표 (0) | 202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