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

알아두면 쓸데있는 2023 호주의 렌트비 및 쉐어비 대란

BruceKim91 2023. 4.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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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워홀 혹은 학생비자로 오시는 분들 그리고 심지어 아직은 자가가 없는 영주비자나 시민권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상황인 것 같다.
현재 호주의 임대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호주에서 최저시급을 받고 일하는 직종에서 근무하는 경우 평균적으로 수입의 무려 2/3나 되는 비용을 주거비용에만 지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기본급여를 받는 근로자들은 임대료 상승분 지출을 커버하기 위해 6시간에 해당하는 급여를 팬데믹 이전보다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나마 QLD지역에서는 수입의 반정도를 주거비용에 지출하고 있지만, 호주의 메인 대도시인 NSW(시드니) 주나 VIC(멜버른) 주의 경우 기본급여를 받는 근로자들이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렌트비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은행의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서 집을 구매할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었고 따라서 자가가 없는 사람들은 렌트를 구해야 하는데 인기가 많은 시티 중심 지역에 자연스럽게 사람이 몰리고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렌트비가 가파르게 치솟았다고 한다.

실제로도 내가 현재 구매한 자가에서 지내기전에 2년 정도 머물렀던 1 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주간 $425불을 냈지만 현재 들은 이야기로는 $480 정도는 내야 브리즈번 시티도 아닌 West End(사우스 뱅크 옆동네)에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렌트비가 오르니 마스터도 쉐어를 줄 때 셰어비를 더 받게 되고 주변 지인 중 셰어를 지내는 사람이 있는데 브리즈번 시티 2인 1실에 거주 중인데 주에 $220불 정도를 낸다고 한다.
과거에는 시티 외곽으로 나오면 적은 금액으로 독방을 살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또 그렇지 만도 않은 것 같다.
브리즈번에서 핫한 신도시 구역중 하나인 Rochedale의 경우 학군(Catchment)이 좋은 학교에 걸려있어서 3 베드룸 하우스를 주에 거의 $1,000 정도를 내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쪽 동네에서 쉐어를 하는 지인이 있는데 독방에 $240불을 내고 있다고 한다.
정말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
과거 이야기긴 하지만 호주에 온지 벌써 10년째인데 나도 첫 호주 워홀을 브리즈번으로 왔고 그 당시 브리즈번 시티에 로마파크 옆에 있는 아파트에서 지냈는데 2인 1실에 $120인가 주었던 것 같다.
조금 지낸뒤 첫 직장이 위치한 Carindale(카린데일)로 외국인 셰어 독방으로 이사를 하였고 $180 정도를 지출하였던 것 같다.
정말 그당시와 비교하면 비용이 말도 안 되게 오른 것 같긴 하다.

호주에서 지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돈이 많이 나가고 지출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 렌트비 혹은 셰어비이다.
백패커나 호텔이 아닌 적어도 일정기간 안전하고 보장되게 몸 뉘일 곳이 있어야 일하고 놀러 다니고 쉬고 하지 않겠나.
호주의 중앙은행이 이번달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여서 현행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망으로 보건대 앞으로 좀 더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현재보다 렌트비나 셰어비가 더 올라갈 텐데 호주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곧 호주로 올 예정인 워홀 및 학생비자 여러분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숙지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숙소를 구하여 호주에 정착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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