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6월 24일 수요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VIC주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사망하면서 호주에서 103명의 목숨이 사라졌다.
이 자리를 빌려 유감을 표하며, 더욱 큰 문제는 지금 호주에서 우리나라의 이태원 발 지역 확산처럼 VIC주에서 계속해서 지역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어제인 수요일에도 2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었으며, 저번 주부터 VIC주에서 유별나게 두 자릿수 이상의 확진자들이 매일매일 속출하고 있으며, 지역감염 사례로 약 241명 정도가 근 1~2주 안에 감염된 걸로 빅토리아 주정부는 밝히고 있다.
빅토리아주 총리는 현재까지의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일부 규제를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정 초청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며, 실외 모임도 2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했다. 사업체의 경우도 최대 손님 수를 50명에서 20명으로 감소시켰다.
거기에 더해 당초 예정대로 22일부터 극장, 실내체육관과 같은 실내 액티비티 영업이 재개되지만 최대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며 이러한 새로 적용된 규제는 3주 후 재검토가 될 것이라고 전해진다.
정말 웃프게도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공포로 멜버른의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금 휴지와 같은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진다고 하니 씁쓸하다.
특히 이렇게 급증하는 멜버른의 지역 중 아래의 사진으로 볼 수 있다시피 6개의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호주 연방 최고 의료 자문관은 “코로나 감염 핫스폿으로 지목된 6개 멜버른 지자체의 주민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주 여행 또는 주안에서 지방 여행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전하였으며, 주 개방에 호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NSW주 총리 또한 “멜버른의 6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NSW 주로 여행 혹은 방문을 하지 말아 달라”라고 부탁하였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다행히 여러 도움의 손길이 전해진다고 한다.
먼저 호주의 주방위군은 약 90개의 검진소를 빅토리아 주정부에 지원할 예정이며, 잘 훈련되고 호주를 지키는 호주의 군인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지역감염을 최소화하려는 멜버른 지역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QLD, TAS 그리고 NSW에서 다방면을 통해 빅토리아주를 도와줄 것으로 전해진다.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더 들려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으로 전 세계의 비행기들이 발이 묶이고 이전처럼 해외를 자유로이 다닐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호주 또한 관광으로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한데 그렉 헌트 호주 연방 보건장관이 최근 한 호주의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속해서 국경 봉쇄를 하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섬 안식처"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인터뷰를 하였다.
국경을 연다면 혹시나 모를 감염자가 호주로 넘어와서 다시금 유행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와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호주 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지역감염이 시작되며 2차 유행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성으로부터 호주 국민을 보호하려는 심산인 것 같다.
내가 QLD에서 현재 지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재 QLD주민들 대부분을 보면 (트윗이나 페이스북 댓글 등등) 현재 퀸즐랜드 주정부가 택하고 있는 강력한 주경계 봉쇄에 강한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 같다.
이에 반해 VIC나 NSW 같은 곳은 어서 빨리 주 봉쇄를 풀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참, 각 주의 총리들이 한 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자치권을 가지고 행정업무를 수행한다는 게 얼마나 피곤하고 대단하며 책임감을 지는 자리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
하루빨리 여러 도움을 통해 VIC주의 지역감염이 줄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으며, 이를 통해 다가오는 7월 10일부터 시행될 Stage 3 규제 완화 적용에 큰 지장 없이 호주 경제가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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