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와는 조금은 다른 시스템의 주유소와 주유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호주의 주유 상식에 대하여 알아볼까 한다.
호주는 일부 대도시 지역 외에는 대중교통의 발달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만 16세부터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그만큼 자동차의 필요성이 높다는 말일 것이며 내가 있는 브리즈번에서 옆 대도시 시드니까지의 거리만 해도 911Km가 떨어져 있는 정말 엄청나게 커다랑 땅덩어리에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호주인들 그리고 호주에 거주하는 유학생 워홀러 그리고 이민자들에게도 반 필수인 자동차 그중 오늘은 자동차를 유지 관리하는 방법 중인 호주의 주유 방법과 주유소에 대하여 알아볼까 한다.
1. 호주의 주유소에 대한 정보
먼저 알아야 할 중요한 단어! 호주에서는 주유소를 Service Station이라고 부른다.
미국 영어에 익숙한 한국사람들 에게는 Gas Station이 익숙할지 모르겠으나 호주도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습관을 가지고 다르게 발전하였으니 문화적 차이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된다 그리 어렵지도 않기도 하고.
참고로 호주인들은 이것을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데 Servo (설보)라고도 부르기도 하니 혹시 주변의 호주 친구가 Servo or Service Station이라고 물어보면 당황하지 말고 주유소에 관한 주제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호주 주유소는 주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편의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을 판매하며 LPG가스, 큰 얼음 그리고 일부 로컬 주유소는 땔감용 장작을 팔기도 한다.
또한 Road house service station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로 치면 휴게소 이기 때문에 내부에 식당 시설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 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주유소에 나타나 있는 숫자를 읽는 법이 헷갈릴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리터당 150.5이라는 숫자가 있다면 이는 1리터당 $1달러 50.3 센트라고 읽으면 된다.
호주에는 BP, SHELL 그리고 CALTEX 이 3개의 메이저 주유업체와 그 외 로컬 주유소 및 Mobill, Unitied 그리고 Puma와 같은 메이저보다 저렴한 주유소가 다양하게 있으니 자신의 경제적 관점과 접근성과 편의성을 생각하면서 주유를 하면 될 것 같다.
메이저급 주유소의 경우 로컬이나 저렴한 주유소 업체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포인트 카드 적립과 같은 혜택이 잘되어 있으며 가장 많은 체인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주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altex의 경우 울월스 포인트 적립 가능 Shell의 경우 콜스 포인트 적립 가능. 단, 모든 칼텍스나 쉘 주유소가 포인트를 적립해주지 않으니 주유소로 들어가기 전에 해당 주유소 간판에 울월스 혹은 콜스와 연동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어떤 주유회사의 기름이 좋냐에 대한 나의 꿀팁 방출!
나 또한 그랬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그럴 것 같은데 과연 어느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이 제일 좋냐고 의문이 들것이다.
여기에 나의 일리(一理)를 보태자면 개인적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조금 있어서 틈이 있으면 알아보고 예전에는 한인 카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정비 수업도 들으러 가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 전문 정비사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사실 유류의 퀄리티는 모든 곳이 거의 비슷하며 굳이 3개 대형업체나 로컬 업체를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좋은 기름을 넣고 싶다면 비교적 최근에 생겨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주유소 기름탱크는 대부분 땅 아래 묻혀 있는데 이를 유지 및 관리를 주유소 업체 측에서도 하겠지만 사실 굉장히 힘든 작업이고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랫동안 안 하는 주유소 지점도 많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불순물이 덜 섞여 있고 공급 배관 및 파이프에 이물질이 적고 때가 적게 끼어 있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것이 같은 기름 이어도 조금 더 양질의 기름을 자신의 차에 넣을 수 있다고 하셨다.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주유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의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호주의 주유소는 도심지는 당연하고 시골지역에도 여기저기 정말 잘 되어 있다.
이유는 호주에서 로드트립과 같은 여행자나 자동차로 도시 간 지역 이동을 하는 여행자들이 많기 때문에 Road House라고 해서 24/7라고 불리는 즉, 24시간 영업하는 휴게소 겸 주유소가 큰 길목마다 있다.
그러니 혹시 호주에서 자동차로 먼 지역 이동을 한다거나 로드트립을 계획한다면 주유 걱정은 굳이 안 해도 될듯하다.
다만 주유소 혹은 로드 하우스라고 불리우는 곳이 늘 가까이 있지는 않으므로 기름을 충분히 잘 넣어주고 시골 지역의 주유소의 경우 일찍 닫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하면 가능한 주유를 가득하고 계속해서 밤 운전을 이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2. 호주에서 주유하는 방법
호주 주유소는 100% 호주 전역 어디를 가든 Self Service이다.
한국처럼 직원이 나와서 넣어주고 이러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호주 주유소에 도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내려서 직접 주유를 하고 결제를 하고 주유소를 빠져나간다.
내가들은 바로는 사람 대 사람의 서비스를 하지 않는 이유는 주유소에서 나오는 냄새와 여러 환경적 요인이 밖에서 주유를 도와주는 직원이 오래 노출되면 몸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호주는 무조건 셀프주유를 법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호주에서는 휘발유를 가솔린이 아닌 Unleaded라고 하니 참고하자.
주유하는 방법은 처음 하면 어색하고 버벅거릴 수 있지만 한 번만 해보면 굉장히 쉽고 체계적으로 잘 잡혀 있다는 것을 느낄듯하니 밑의 간단한 절차를 보고 하면 될듯하다.
Step 1. 주유소에서 자신의 연료 종류에 맞는 주유기계 앞에 주유구 방향과 맞추어서 차를 완전히 정차시킨 후 시동을 끄고 내린다.
Step 2. 디젤(Disel) 차량의 경우에는 디젤 노즐이 하나뿐이니 바로 주유구에 삽 관한 뒤 주유를 시작하면 되고 휘발유(Unleaded) 3가지 종류 중 91, 95, 98중 자신의 차량에게 맞는 옥탄가를 선택한 뒤 주유를 시작하자.
Step 3. 주유기계에 있는 Preset을 통해 20 30 40불씩 금액을 정해놓고 할 수도 있고, 주유 기계의 숫자판을 보면서 본인이 직접 컨트롤하며 가득 차거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주유가 완료되었으면 손으로 트리거(주유 손잡이)를 놓아주면 주유가 멈춘다.
Step 3. 주유 노즐을 제자리에 잘 걸어주고 자신이 주유한 기계의 번호를 확인한 뒤 앞에 위치한 상점 안으로 들어가서 해당 번호를 이야기한 뒤 해당 금액을 결제한 뒤 주유소를 나오면 된다.
호주에서 휘발유 차량을 처음 주유할 때 많은 분들이 모를 수 있는 3가지 종류의 Unleaeded에 대하여 알아보자.
호주의 세분화된 휘발유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91, 95, 95 이 숫자들은 옥탄가라고 하는데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가솔린이 연소할 때 이상(異常)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옥탄가가 높은 가솔린일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즉, 숫자가 높을수록 고급 휘발유라는 뜻이다.
91의 경우 흔히 일반 무연 휘발유라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95, 98부터는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고급 휘발유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곳은 옥탄가가 95 다른 곳은 98 이렇게 사용하는 곳이 있어서 예전에 이를 정확하게 표기해야 한다고 이슈가 있었던 뉴스를 본 것 같다)
간혹 일부 주유소에서 91 휘발유보다 조금 더 저렴한 e10 Unleaded라는 휘발유가 있는데 이는 기존 91 휘발유에 10% 정도의 에탄올이 섞여 있기 때문에 100% 휘발유보다 싼 것이며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 차량이거나 이미 95 혹은 98 정도의 고급 휘발유를 사용하길 권장하는 차량에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고급 휘발유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잘 모른다면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하도록 하며 자신의 차량의 연식과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 가 등과 같은 성능에 따라 어떤 수치의 옥탄가를 가진 휘발유를 넣어 주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이유인즉슨 옥탄가가 맞지 않는 휘발유를 주유하였을 경우 자신의 차가 최고의 성능과 엔진 및 기타 부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 측에서 정한 것이기 몇 푼 아낀다고 91 휘발유 넣지 말고 나중에 엔진과 같은 큰 문제로 더 큰돈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꼭 따라 주도록 하자.
이해를 돕기 위해 방금 막 부랴부랴 주차장에 가서 현재 타고 있는 차의 주유구 쪽을 열어서 사진을 찍어 왔다.
위와 같이 고급 휘발유를 사용해야 하는 차량의 경우 이렇게 안내문이 붙어 있으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혹시 91 휘발유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할 텐데 나도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일단 기름의 종류가 디젤 휘발유를 바꾸어서 넣거나 물을 넣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차들 중 95 이상의 고급 휘발유를 추천하는 이유는 특히 옥탄가 98의 고급 휘발유의 경우 91 과는 달리 엔진을 돌면서 엔진을 청소할 수 있는 첨가제가 따로 들어가 있어서 주행을 하면서 차를 관리를 할 수 있는 소소한 관리법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주유할 때 주유소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
▶제일 중요! 전자기기 및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물건 사용금지 (휴대폰도 포함됨! 라이터, 성냥 등등)
▶휘발유(Unleaded)의 경우 3가지 옥탄가를 표기하는 손잡이 색깔이 주유소마다 다르게 하였으니 색만 보고 주유하지 말고 숫자를 보고 알맞게 확실하게 주유하자.
▶호주는 운전석이 우측에 위치하며 또한 제조사에 따라 주유구의 위치가 다르니 자신의 주유구 위치에 맞춰서 정차를 잘하자.
▶밤 시간 중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쓰거나 모자 및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혹시 모를 안전을 대비하여 주유소 직원이 벗으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몇몇 주유소에서는 주유구에 노즐을 삽관하고 손잡이를 당겨도 바로 기름이 나오지는 않는다. 안쪽에서 직원이 손님을 확인한 뒤 승인 버튼을 눌러줘야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니 당황하지 말고 잠시 직원을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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