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 정착기 및 호주 기초 생활정보

(직접 살아보고 쓰는) 호주 North Queensland 지역 탐구 1탄

BruceKim91 2020. 6. 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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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살아보고 쓰는 호주 북 퀸즐랜드 지역 탐구 North Queensland는 어떤 곳일까?

아마 호주에 오거나 거주하는 사람들의 50% 정도는 CBD라고 하는 (Central Business District) 즉 시티에서 지내며 일을 구해서 평범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흔히 알고들 있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등.. 브리즈번이 퀸즐랜드의 메인 도시인 것은 알겠는데 북 퀸즐랜드라는 곳은 어떤 곳이며 뭐가 다르길래 사람들이 구분해서 부르게 되었을까?

지금부터 나의 경험에 의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한다.
북 퀸즐랜드에서는 어떤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나 살아가는데 혹시 다른 시티 지역과 다른 점이 있는지 등등.
내가 거주했던 지역을 위주로 설명을 해보려 한다.
아마도 앞으로 써 내려갈 북 퀸즐랜드의 몇몇 나름 도심지라고 불리는 지역이 사실상 북 퀸즐랜드의 전부일 것이다.
그러니 혹시 북 퀸즐랜드에 놀러 가거나 그곳에서 지내야 할 사정 (농장, 공장 혹은 일자리)이 생겨서 이동해야 한다면 아마도 이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북 퀸즐랜드에 대해 내가 느낀 몇 가지 공통점에 대해서 먼저 적어두고 시작하려 한다.
첫 번째로, 북 퀸즐랜드는 Tropical North Queensland라고도 불린다.
트로피칼 즉 열대기후 지역이다.
호주는 북쪽으로 갈수록 적도와 가까워지기 때문에 1년 내내 덥고, 여름과 겨울이 아닌 우기와 건기로  나뉘고 굉장히 습하다.
두 번째, 호주 동부에 있는 여러 도시들 중에 북 퀸즐랜드에 속하는 마을, 도시들이 발달이 훨씬 덜 되어있다.
세 번째,  긍정적으로 보자면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유가 넘친다.
(하지만 대게의 더운 지방의 사람들이 그렇듯  느릿느릿한 느낌이 있다.) 


첫 번째 도시. 케언즈 Cainrs와 포트 더글라스 Port Douglas.
사실 포트 더글라스는 도시라고 하기도 좀 힘든 아주 시골 지역이다.
하지만 내가 케언즈와 함께 넣은 이유는 케언즈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관광명소이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 Cairns -

이곳은 나에게는 한마디로 정의된다.
여행은 Okay 거주 No 거주지로 불편한 이유는 1년 내내 날씨가 무척 덥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북 퀸즐랜드의 열대기후는 정말 힘들다.
특히 여름은 정말 최악이다.
앞서 말한 바 있듯이 나는 계속 주방에서 더운 환경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뭔가 업무 강도가 더블은 되는 느낌이었다.
주방도 덥고 밖도 덥고 집도 덥고..
하지만 더운 것 하나 빼면 케언즈는 정말 작고 아담하며 이쁜 여행지이다.

먼저 제일 대표적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 지구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락을 투어 할 수 있는 여행 시스템과 케언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섬에서 숙박과 데이투어를 하는 등 자연에 녹아들며 지내는 생활이 가능하다.
또 케언즈 도심지 안에는 Lagoon이라는 인공 해수욕장을 아름답게 만들어 케언즈의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게 하는 등 관광객의 이목을 끌만한 여러 요소가 즐비되어 있다.
작지만 나름대로 큰 쇼핑센터도 있으며 여러 가지 편의 시설과 부대시설들이 약간은 노후되고 수량이 적지만 부족하지는 않게 공급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영화 아바타의 촬영 배경이었던 쿠란다 (Kuranda)는 절경을 가진 산속에 위치해 있고, 호주 원주인이 살고 있는 마을로 관광객을 위해 케이블카를 운영해 편하게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쿠란다에서 케언즈는 작은 기차로 연결되어 있어 숲 속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광부들이 타고 다녔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을 위한 한국 음식점과 한인 슈퍼도 섭섭지 않게 위치하고 있어, 한국분들 이어도 케언즈에서 음식 걱정할 일은 많이 없을 듯하다.
그 외에도 한인 정비소, 한인 교회 등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는 편이니 다음 카페 ‘케언즈로 가는 길’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케언즈에 대해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하나만 이야기 꼭 해준다면, 케언즈는 아보리진 (호주의 원주민)들을 반 강제적으로 살게 하는 도시 중에 하나이다.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이 좋지는 않다.
늦은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말자.

- Port Douglas -

조용한 천국이 있다면 정말 이런 곳이 아닐까 싶다.
정말 조용하고 작은 시골 마을이다.
어떻게 이렇게 작고 숨은 마을을 찾아서 호텔과 숙박업 그리고 요식업들이 들어왔는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케언즈에서 북쪽으로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중 약 40분 정도를 구불구불한 해안 도로를 달리게 된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을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하며 주행하다 보면 어느새 포트 더글라스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야자수가 우거진 작고 예쁜 마을에는 대부분의 관광객과 아주 소수의 토박이 거주자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기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전부인 작은 마을이다.
마을의 중심에는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작은 상점들, 마트, 기념품 가게가 있고 그 주변으로 쉐라톤 리조트, 풀만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와 호텔이 있다.
복잡하지 않고 조용한 하지만 아름다운 이 마을은 바쁘고 시끄러운 도시에서 열심히 살아온 도시인들을 위한 작은 휴양지이다.
이곳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포트 더글라스의 자랑인 멋진 해변 중에서도 으뜸은 포마일 비치 (4 mile Beach)이다.
4 마일에 걸친 길이를 자랑하는 포마일 비치에서 시간을 잠시 보내며 사색에 잠기면 자연스레 많은 고민과 생각을 덜어놓게 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포트 더글라스는 밤에 더욱 빛난다.
수많은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먼 곳을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해변만 가면 정말 별빛을 제외한 불빛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별이 내 눈앞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에 온통 까만 곳에 별과 나만 있는 이 느낌은 정말이지 새로운 감정을 들게 한다.

꿀팁으로는 케언즈로 돌아가기 중간 지점 Rex Lookout에서 멈춰 보자.
끝없이 펼쳐진 해안가와 푸른 하늘이 당신을 맞이 할 것이다.

다음 화에서는 케언즈, 포트 더글라스에 이어 타운즈빌, 에얼리비치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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