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 정착기 및 호주 기초 생활정보

(Tafe 졸업자 / 호주 쉐프의 이야기) Tafe 학위수여 2탄

BruceKim91 2020. 6. 16. 10:36
반응형

앞서 Tafe 졸업자가 말하는 호주 전문대학 Tafe 1편 에서는Tafe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아보았다.
2년에 걸친 Tafe 학위에 대해 학기별로 나누어 이야기해 보자.

1학기. Commercial Cookery
요리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기간 이유로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
지루한 이론 수업과 실습 횟수가 적더라도 대충 하지 말고 확실하게 개념과 원리를 배우자.
외식업에 관한 이론이 주를 이루며 실습 횟수는 이론 시간보다 적은 시기이다.
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에서 호텔조리학과 1년의 경력과 취사병 그리고 주방에서 파트타임의 경력이 있어서 이 시기에 배웠던 기본이론과 기초 요리방법은 사실상 이미 마스터한 상태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나는 이곳에서 영어로 수업을 받고 있었고, 과제 또한 교수님께서 내주기 때문에 허투루 들었다가는 수업 후 교수님께 다시 가서 안 되는 영어를 쓰며 다시 여쭈어봐 야한 등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꼭 집중하여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와 반대로 정말 요리가 처음인 예비 셰프들은이 시기에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여 기본 위생관념과 요리와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많이 높이면 좋을 것 같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론 공부 절대 무시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기초를 탄탄히 다지자.
이 시기에 무시해 대충 배우고 빨리 실습해서 칼질 늘리고 요리를 만들고 싶다? 이런 마음이라면 그냥 요리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는 게 훨씬 나을 수 있다.

2학기. Commercial Cookery
즐거운 겨울방학 보내고 왔는가? 무슨 말이냐고? 호주는 한국과는 계절이 반대이다. 즉 첫 학기 이후에는 겨울이다.
한국은 여름이지만, 괜히 내가 해외에 산다는 느낌이 나는 대목이다.
2학기부터는 좀 더 실습과 요리 스킬 그리고 실제 상업 주방에서 사용하는 요리 기기들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교수님들에게 배우게 된다.
또한,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권의 요리를 배우게 될 것이다.
서양요리를 기본적으로 먼저 배우게 될 것이며 그 외에도 Asian Cuisine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현재 호주에서는 중국, 일본, 태국 그리고 베트남 아시아 음식이 굉장히 인기이다.)
요리에 대한 기본적인 스킬부터 고급적인 스킬까지 배우는 시기이다.
예를 들어 굽기, 찌기, 바비큐, 튀기기 그리고 실제 상업용 주방에서 사용하는 처음 보는 다양한 주방기기들까지.
개인적으로 이 시기가 제일 흥미로웠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다양한 주방기구들과 새로운 요리 스킬 그리고 새로운 음식 테크닉까지.
매우 흥미로운 실습을 많이 했던 학기였다.
이 시기에는 이론 과제와 함께 실습 과제도 주어지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직접 메뉴를 개발해서 교수님과 테이스팅 하기 혹은 실제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그곳에 있는 헤드 셰프 혹은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유급 실습을 하며 경험을 쌓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한걸음 더 셰프의 타이틀에 다가가게 될 것이다.

혹시 아직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거나 자신이 없는가? 자신의 교수님이나 학교의 공문을 잘 살펴보자.
Tafe 브리즈번의 경우 그러한 학생들을 위해 자체적인 학생들이 운영하는 Bistro가 있었으며,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추천해주거나 이미 학교와 계약이 된 실습이 가능한 레스토랑들이 있다.
방법은 정말 많으니 본인의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주저앉기보다는, 여러 방법을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주방에서 직접 손님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