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호주 가정집 솔라(Solar Pv System) 시스템 설치 후기

BruceKim91 2023. 6. 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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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이 속한 Queensland는 호주에서 Sunshine State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즉, 그만큼 햇빛이 많고 지역에 따라 따스한 온대~열대 기후까지 있는 지역이다.
그런 만큼 솔라시스템 설치가 다른 지역보다 더욱 활발하다.
호주 전체 평균으로 보면 대략 3 집중 1집이 솔라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QLD의 경우 거의 50%에 육박할 만큼 솔라시스템이 정말 많이 설치되어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최근 호주 연방 정부의 발표에 따라 2023년 7월 1일부터 가정집의 경우 18~30%까지의 전기료가 인상될 예정이라고 발표도 나왔고 해서 솔라 시스템을 집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더욱이 해가 갈수록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인 리베이트 금액도 적어지고 있어 솔라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빨리 하는 게 호주에선 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솔라를 설치한 과정과 방법을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정보를 조금이나마 공유할까 한다.

1.  Solar quote (솔라 시스템 견적)
당연히 호주에서의 모든 일의 시작은 견적 받기.
여러군데 업체를 알아보려고 하였으나 가까운 지인이 이미 research를 다 하고 해당 업체를 통해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추천한다고 해서 큰 고민 없이 업체는 바로 선정하였지만 많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견적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전기요금 bill을 해당 업체에 건네주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솔라 시스템 크기를 견적 내어 준다.
또한 2층집인지, 두꺼비집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추가적인 사항이 있지만 금액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추가 생산된 전기를 저장할수잇는 베터리의 경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니 거주생활에 맞추어 잘 생각해보자.

나 같은 경우 처음에 10kw 정도 용량을 추천받았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조금 더 높은 13.3kw (인버터 2) 대를 설치하는 견적으로 받았다.
내가 설치한 솔라 시스템 용량기준으로 하루에 약 35k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는 현재 하루에 20~23kw 정도의 전기를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Origin electricty bill에 나와있다)
거주용 솔라로는 조금 대용량인 편이긴 한데 우리 집은 수영장도 있고(워터 펌프 및 모터가 낮시간에 계속 돌아감) 추후 에어컨 추가 설치등과 같은 추가적인 전기를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아서 큰 것으로 달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용량(kw)은 5, 6, 8 10 그리고 13 정도 수준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대부분 8, 10, 13이 제일 많은듯!

2. Solar system installation (솔라 시스템 설치)
솔라 시스템을 설치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돈만 내면 설치 업체에서 설치, 리베이트 서류, 우리 집에 연결된 전기업체에 미터기 업데이트 요청 등 A to Z 형식으로 다 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게 없었다.
설치 또한 빨라서 견적 승인 후 1주일 뒤쯤에 바로 설치가 되어서 지난주 목요일에 솔라 시스템이 설치 완료 되었다.
설치는 날씨만 따라주면 대부분의 경우 당일에 모두 설치 완료가 가능하다.
참고로 솔라 전기는 설치 완료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은 낮에 집에 불도 좀 켜놓고 전기장판도 틀어놓고 생활한다 ㅎㅎ
단, 남는 전기를 팔거나 하는 행위는 각자 사용하는 전기업체에서 미터기 업데이트 혹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뒤 가능하며 Energy plan 또한 미터기 업데이트 이후 진행하면 된다.

3. After installation (솔라 설치 이후 과정)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솔라 전기는 설치완료 후 이상이 없다면 바로 당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솔라 시스템에 설치되고 나면 앞서 언급하였듯 각종 리베이트 관련 서류와 전기업체를 통해 미터기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기본 신청서 작성 및 제출은 설치업체에서 진행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따로 할 건 없고 전기업체에서 날아오는 안내 메일과 미터기 업데이트 날짜를 컨펌해주기만 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오리진 이어서 오리진에서 계속해서 신청서를 받았다, 미터기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날짜를 이날로 잡겠다.. 등등 안내 이메일을 받았고 현재는 6월 28일에 미터기 업그레이드 날짜를 컨펌받아서 기다리고 있다. (전기를 되파는 행위를 거의 한 달 정도 못한다 정말 느린 호주.. 하지만 대부분은 2주 정도면 완료된다고 하니 약간 우리 동네가 바쁜가 싶기도 하다)

중요한 점은 미터기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 이후 Electricty plan을 변경하여 조금 더 좋은 가격으로 남는 전기를 되팔고 싶으신 분들이 많은 텐데 반드시 미터기 업데이트 이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꽤 복잡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내가 시공업체와 진행한 Q & A
- 솔라 설치 초기 비용회수는 얼마나 걸릴까요?
나 같은 경우는 리베이트를 받고 $7천 불 중반대로 진행되었으며 견적상으로는 2년 6개월 정도면 해당 비용이 회수되며 그 이후로는 흑자?로 돌아선다.
- 해가 지고 나면 솔라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요?
해가 지고 나서 설치된 솔라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으면 바로 일반 전기가 사용된다.
이럴 때 배터리를 추가로 설치한 집은 낮동안 충전된 배터리로 해가 없는 장마 기간이나 밤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없다면 일반전기를 사용하게 되지만 낮시간에 추가 생산된 전기를 송전탑으로 보내서 팔았다면 해당 금액만큼 크레디트 처리가 되기에 전기세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낮은 솔라 용량이라면 크레디트 처리까진 힘들 수 있다.
- 솔라 Panel이 많이 설치되면 지붕이나 건물에 무게 부담이 되지 않나요
나도 궁금해서 업체에 물어봤는데 솔라 패널은 그렇기 무겁지 않으며 시공자의 말에 따르면 지붕에 100개 이상도 설치해봤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 집은 32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었다.

마지막으로 솔라 업체 선정 및 설치할 때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꿀팁들!
가격이 너무 싸거나 뭔가 조금 의심이 들 경 우 아래의 사항들을 더블체크 해보면 좋을 듯하다.
1. 시공 후 화제&지붕누수 - 전기공이 아닌 전기 실습공이 작업합니다. 
2. 회사가 설립된 지 10년이 안 된 곳 - 설치 후 문제발생 후 회사를 파산하고 다시 설립한 업체들일수 있다.
구글을 통해 회사 Abn 서치를 해보시면 확인가능합니다.
3. CEC정부허가 업체 여부 - 한 번이라도 설치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있으면 CEC면허가 취소됩니다. (cec는 솔라 전기 설치업체 인증하는 정부제도)
4. 인도인 업체 &인도인 세일즈 - 정말 인도에서 세일즈를 하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한다.
5. 서브컨트렉터사용 업체 - 서브컨트렉터를 쓰면 나중에 워런티를 받기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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