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새만금 잼버리 이슈 호주는 끝까지 참가하기로 결정

BruceKim91 2023. 8. 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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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 부끄러운 일이 연일 뉴스를 타고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위생, 안전 그리고 폭염등의 이유로 사회적 망신과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의 전라북도 부안에서 진행되는 이번 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 153개국 인솔자와 스카우트 학생들을 포함 무려 43,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행사이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개막일부터 108명의 일사병 환자가 발생하며 날이 갈수록 폭염으로 인해 쓰러지는 학생들이 속출하였다.
폭염대비 부족은 물론 그많은 지원금들과 참가비는 어디로 갔는지 물, 의료, 음식, 화장실등 기본적인 스카우트 축제를 위한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아 조기 폐막까지 거론되었다.
실제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대회 중단을 권고하였다지만 주최 측의 의지로 행사는 계속 이어가기로 하였고 부랴부랴 다른 한국의 정부 기관고 민간 기업에서 지원이 분주하게 이루어져 12일까지 예정대로 진행은 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속에 미국 대표단 1500여 명과 영국 대표단 4500여 명은 부안 캠프에서의 철수를 결정하고 남은 대회 기간 동안은 다른 숙소에 머무르며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경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호주의 경우 930여명의 참가자가 한국 잼버리에 참여하였으며, 다행히 호주인들은 한국의 폭염을 잘 대처하고 있으며 매일매일 상황을 체크하며 안전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여태까지 호주인들의 온열환자는 5명 미만이라고 전해진다.

세계 스카우트 축제인 잼버리는 만 14~18세 스카우트만 참여할 수 있는 4년마다 진행되는 축제 특성상 청소년들에게는 일생일대에 단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한다.
더욱이 많은 학생들이 최소 500만원 이상의 참가비를 내고 이번 한국의 잼버리 축제를 왔는데 기본적인 인프라도 구축되어있지 않고 너무나 좋지 않은 여건 속에 심각하게 고생하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인솔자들 소식을 들으니 정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부디 남은 대회 기간동안 한국이 수습을 잘하며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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