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Hamilton Island (해밀턴아일랜드)

호주 최고의 휴양 섬중 하나인 Hamilton Island 다시 오픈!(feat.직원의 이야기)

BruceKim91 2020. 7.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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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ilton Island의 대명사중 하나인 Heart Reef!

호주 내에서 최고의 휴양지중 하나로 손꼽히는 Hamilton Island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행사도 호주 여행 특히 신혼여행 코스로 각광받았던 Hamilton Island! 지금은 해외여행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금지하고 조심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잠시 멈추었지만 내년 초쯤이면 재게 될 거라는 이야기가 호주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긴 한다.
특히 오늘 다루어볼 이야기는 QLD정부의 주경계 개방이 이루어 짐에 따러서 다가오는 2020년 8월 1일부터 VIC주를 제외한 모든 게스트를 받기 시작하기로 하였다.
약 4개월간의 Shut Down을 끝내고 공식적으로 받게 되면서 현재 해밀턴 아일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최대한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세일 및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호주 내에서 부자들이 요트를 가지고 레이스를 하는 Race Week이라는 요트 경주대회 또한 매년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치러졌는데 다행히 코로나 안전수칙을 지키며 올해도 9월에 예정대로 규칙을 준수하며 진행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렇게 조만간 해밀턴 아일랜드는 재오픈을 하게 되는데 코로나 예방수칙으로 인하여 섬에 있는 모든 액티비티나 해양 스포츠 그리고 레스토랑들과 다른 여가 시설들을 코로나 이전처럼 100% 즐길 수는 없는 게 솔직한 현실이긴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같은 겨울을 맞이한 호주 사람들 에게는 따뜻한 Tropical North Queensland에 있는 휴양섬인 해밀턴 아일랜드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그리고 또 섬에서 들려오는 다른 직장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6월 말부터 QLD 거주자들의 여행이 허가되어 많지는 않지만 일부 손님들이 행복하게 섬에서 휴양을 즐기고 있으며 또한 약 4개월간 방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바닷물과 산호군락(Great Barie Reef)과 같은 섬의 자연환경이 몰라보게 되살아 났다고 전해주었다!
우리는 늘 그렇듯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니 비록 일부 규제되는 상황에서 휴양지를 가게 되지만 그만큼 또 다른 매력과 즐길거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섬의 직원인 나도 이제 섬의 재개장을 맞이하여 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잡 키퍼를 받으며 섬을 잠시 떠나 섬이 다시 오픈할 때까지 이곳 QLD 브리즈번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였고 다행히 이러한 뉴스에 일정을 조절하여 7월 20일에 섬으로 돌아가기로 약속하였다.

나 같은 경우는 2017년 9월부터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셰프 포지션으로 일을 시작하였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Tafe를 졸업한 뒤 다행히 손쉽게 스폰서십을 구하여 이곳에서 RSMS라는 지방정부 스폰으로 영주권을 그래도 다른 분들에 비해 운이 좋게 금방 취득할 수 있었다.(물론 너무 쉽지는 않았다 신청 후 무려 1년 6개월을 기다린 뒤에야 영주권 승인이 나와서 애간장도 많이 태웠고 또 RSMS의 특성상 비자 승인 후 2년을 더 일을 해주어야 하는 계약조건이 있어서 거의 모든 계약을 충실이 이행하면 섬에서만 약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야 한다.)
코로나가 터지고 호주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내놓은 올해 3월 말 전까지는 천국 같은 그곳에서 즐겁게 일하고 푹 쉬고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친구들과 지내며 이제 1년 정도 후면 계약에 얽매이지 않는 완전한 자유의 몸이구나 하며 즐겁게 있었는데 정말 갑작스럽게 하루하루 급변하는 상황에 그 당시 섬에 있던 대부분의 직원들은 난감해하였다.
각 주간 경계가 닫힐 거라는 이야기들과 서둘러서 가족들에게 돌아가려는 사람들 그리고 섬에 남을 사람들 정말 정부의 규제가 내려진 지 약 1주일 만에 섬에서 떠나 있거나 남아 있거나를 선택해야 하였다.
섬에는 직원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섬 거주민들도 일부 있기에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수십 년을 지낸 사람들도 있으며 또한 섬이 너무 좋은 일부 직원들 또한 그만큼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도 꽤나 있다.
섬에 유치원 시설 그리고 우리나라의 초 중학교에 해당하는 Prep이 있다는 것만 봐도 거주민들이 꽤나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쉽게 떠나지 못하고 완전히 봉쇄된 섬에서 있어야 하는 사람들도 초반에는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규제 이후 비행기가 완전히 끊겼으며, 뱃길 또한 특정 직원을 빼고는 끊겼다고 봐야 했다. 섬의 필수품과 쓰레기를 버리는 화물선이 하루에 한 번 오고 나가는 것이 전부이니 처음 2개월간은 다들 이만저만 고생이 아녔다고 한다.
(지금은 뱃길은 Airlie Beach의 Cruise Whitsunday라는 회사를 통해 다시 열렸으며 하늘길도 점점 더 열리고 있다!)
또한 혹시모를 손님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되어 섬에서도 처음 2주 동안은 자가격리를 하며 필수 외출 외에는 거주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등 굉장히 강력한 규제를 섬에서 하였다.
그도 그럴만하고 이해가 되는것이 섬의 특성상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가 걸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치료를 할 수 있는 메디컬 센터도 1개뿐이라서 만약에 혹시 나라도 바이러스가 확진된다면 정말 끔찍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건 그 당시 섬을 방문하였던 게스트들 같은 경우는 일정을 다 채우거나 푹 쉬지 못하고 섬의 권고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직원들보다도 더 빨리 약 하루 이틀 안에 섬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하였다.

그렇게 약 4개월간의 시간이 지나고 다행히 현재 VIC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해외 입국자도 반으로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지키며 지역사회 감염이 빅토리아주처럼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 덕분에 대부분의 사업들이 정상궤도에 올라가고 있는 시점이다.
나 또한 정부의 지원인 잡 키퍼(JobKeepper) 덕분에 회사를 관두거나 잘리지 않고 생활을 유지하며 더 나아가 이렇게 일을 구하기 어려운 시국에 다시금 풀타임 포지션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에 먼저 감사를 표한다.
비록 돌아가게 되더라도 약 7개월 정도의 시간밖에 거주하지 않게 되겠지만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빨리 나의 와이프와 가족들이 있는 브리즈번으로 돌아와서 4개월간의 반강제 휴가 기간 동안 상의하고 공부해왔고 계획한 섬 생활 이후 나와 가족의 호주의 인생 제2막을 얼른 그려보고 싶다!

해밀턴 아일랜드 재오픈 이후 그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거나 해밀턴 아일랜드에 대한 다른 궁금점이 있다면 섬에서 일하는 한국인 스태프인 제가 한번 최대한 답변해드릴 테니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시면 좋겠다.
또한 7월 20일 이후에 섬에 돌아간 뒤 섬에 관련하여 꾸준히 포스팅도 할 예정이니 호주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내려온 사내 이메일과 공식적으로 발표한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나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COVID-19 예방수칙을 철저히 교육받고 지키게 될 것이며 섬에 들어오게되는 모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및 증상 체크 그리고 COVIDSafe앱 설치 권장등과 같은 안전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걱정하지말고 해밀턴 아일랜드에 놀러오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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