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호주 영주권 발급 현황: 직업군, 국적, 신청 장소를 중심으로 분석

지난 2023/24 회계연도에 호주에서 발급된 영주권에 대한 공식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약 19만 명이 호주 영주권을 받았으며, 어떤 직업군과 국가에서 영주권을 많이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업별, 신청자 출신국가별 영주권 발급 현황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3/24 회계 연도, 영주권 발급 현황

호주 영주권 발급은 매년 7월 1일에 시작해 다음 해 6월 30일에 마감됩니다. 2023/24 회계 연도에는 총 19만 개의 영주권이 발급되었습니다. 10년 전인 2013/14 회계 연도에도 동일한 수치였지만, 2018/19 회계 연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팬데믹 기간에는 약 14만 개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이후 2022/23 회계 연도에 19만 5천 개로 크게 증가했다가 이번 회계 연도에 다시 19만 개로 조정된 것입니다.

영주권의 주요 항목: 기술 비자와 가족 비자

호주 영주권 발급 항목은 크게 기술 항목, 가족 항목, 특수 항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23/24 회계 연도의 영주권 발급 현황을 보면 기술 항목이 약 13만 7,100개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가족 항목이 5만 2,720개, 특수 항목이 180개 발급되었습니다.

호주 정부는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이민을 활성화해 왔으며, 가족 항목은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해외에 있는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제공됩니다.

직업군 별 영주권 발급 현황

지난 회계 연도에 기술 항목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사람 중 가장 많은 직업군은 등록 간호사(9,813명)였습니다. 다음으로는 회계사(4,343명),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4,234명)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요리사(3,957명), 유아 교육 분야 교사(1,429명), 자동차 정비사(1,319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고용주 스폰서 비자 발급 현황을 보면, 요리사가 1,3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등록 간호사(1,323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684명)가 주요 직업군을 차지했습니다.

가족 비자 항목 현황

가족 항목에서 발급된 영주권 중 77.2%는 파트너 비자로, 4만 720개의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부모 비자는 8,500개, 자녀 비자는 3,000개가 발급되었습니다.

지역별 영주권 발급 현황

호주 영주권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 주로 발급됩니다. 19만 개 영주권 중 5만 7,458개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5만 146개가 빅토리아주에서 발급되었습니다. 이어 퀸즐랜드주 2만 3,028개, 서호주 2만 101개, 남호주 1만 6,566개로 나타났습니다.

국적별 영주권 발급 현황

기술 항목으로 영주권을 받은 13만 7,100명 중에서 인도 출신이 4만 5,82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중국(1만 1,520명), 필리핀(8,178명), 네팔(1만 891명), 영국(7,846명)이 차지했습니다.

가족 비자 항목에서는 중국 출신이 1만 2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프가니스탄(5,484명), 인도(3,994명), 베트남(3,811명), 필리핀(3,744명)이 주요 발급국가로 확인되었습니다.

호주 영주권 신청 장소

영주권을 받은 19만 명 중 61%는 호주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한 반면, 39%는 해외에서 신청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호주 내에서 영주권 절차를 밟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인의 영주권 발급 현황

2022/23 회계 연도 기준으로 호주 영주권을 받은 한국인은 총 2,734명으로, 이 중 기술 항목을 통해 받은 경우가 1,992명, 가족 항목이 731명이었습니다. 이는 10년 전 3,766명에서 약간 줄어든 수치입니다.

2024/25 회계 연도, 영주권 발급 계획

호주 이민부는 2024/25 회계 연도에 18만 5,000개의 영주권을 발급할 예정이며, 기술 항목은 13만 2,200개, 가족 항목은 5만 2,500개로 책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