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곳은 역시나 어디든 똑같은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 세상의 이치는 역시 맞는 것 같다.
무려 내가 지내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국계 남성 32살 David J H Lee라는 끔찍한 범죄자가 나타나서 한국인 사회를 술렁이게 하였다.
그는 브리즈번 법원에서 그의 범죄에 따른 판결로 13년 감옥살이라는 최종 판결까지 받았다.
거기에 더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 이외에도 과거 브리즈번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스테이크 칼로 위협한 뒤 법원에 출석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출석한 다음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가히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던 애초에 멀쩡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또한, 이씨를 대상으로 추가 정신적 검사를 통하여 호주 경찰은 이 씨가 반사회성, 심한 경계성, 자기애성 등과 같은 복합적 성격 및 인격 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 PTSD 등의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한번 그의 죄목과 호주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브리즈번 법원의 해당 사건 판사인 비키 루리 판사는 해당 남성이 3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감금 및 성폭행 등과 같은 무려 50여 건의 혐의에 대하여 유죄 판결을 내리며 가석방 가능 8년 최장 13년의 구형을 선고하였다.
브리즈번 법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딜러였던 데이비드 이 씨는 지난 2017년 11월 말부터 2018년 2월까지 다른 한국인 여성 3명들을 상대로 강간, 협박, 폭행, 사생활 침해 등을 저질렀으며 여성들은 SNS를 통하여 그를 만나거나 호주에 온 지 얼마 안 되고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이용 하여서 3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인 뒤 마약류인 알프라졸람(Alprazolam)을 몰래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는 약을 먹인뒤 여성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뒤 해당 상황을 촬영하여 협박에도 활용하는 등 아주 지능적이고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당 성폭행 영상 때문에 피해자 여성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데이비드 이 씨에게 반복적인 폭력과 협박 그리고 감금까지 당하는 신체 자유 제한까지 당하기도 하였다.
먼저 피해를 당한 3명의 여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참 잊을만하면 또 나오는 호주에 처음 온 어리숙하고 영어를 잘 못하는 일부 사람들을 특정 타깃으로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끊임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이런 극소수의 악랄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며 피곤하고 힘들게 살라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들의 나이가 대부분 어리기도 하였고 해외인 호주에 나와서 들뜬마음도 있고 여러 복합적 상황과 우연들이 피해자들을 가해자에게 데려간 것이겠지만 참 안타깝다.
다시 한번 당부하지만 해외에서는 오히려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등쳐먹는 경우도 오히려 한국보다 더 많으니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고 호주에 워홀 및 유학 등을 오시는 것을 바란다.
또한, 가해자는 이미 최장 13년의 구형을 받긴 하였지만 8년 후 가석방 신청이 가능하여서 일찍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 좀 아쉽긴 하다.
3명의 피해자들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몇 년 후에는 다시 나와서 정상인들 틈에 다시 섞여서 언젠가 다시 저지를지 모르는 잠재적 범죄자로 다시금 우리 곁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좀 끔찍하기도 하지만 호주의 교도소에서 그의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인수인계받았을 테니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뉘우치고 치료받으며 훗날 교도소를 나와서도 평생 속죄하며 다시는 절대 이런 일을 만들지 않으며 조용히 살아가시길 바란다.
여담이지만 아무래도 해당 사건이 성폭행이다 보니 최근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크게 되고 있는 조두순 출소 관련 이야기들과도 연관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아동을 무차별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호주에서 법의 심판을 똑같이 적용해서 받았다면 어찌 됐을까? 적어도 두배 세배 이상의 형량을 받았을 것 같다.
서양 국가인 호주 또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최악 중의 최악으로 보고 있으며 미성년자 포르노만 보거나 불법 유통하여도 즉결 처벌받을 수 있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다.
이러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한국에서는 기껏 12년을 구형하고 이제 그는 온전히 교도소 밖을 나와서 심지어 범행을 저질렀던 자신의 동네로 돌아와서 살고 있는 중이다.
물론, 현재 그의 출소로 인해 그의 집 앞이 늘 기자들과 경찰들 그리고 이러한 이슈를 놓칠 수 없는 일부 개인방송(유튜버)들이 진을 치고 어떠한 뉴스에서는 한 시민이 그에게는 밥 먹을 자격이 없다며 가스밸브를 끊어 버리는 등 다소 과격한 행동들을 보이기도 한다.
조두순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에 12년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우리나라 법원도 참 아쉽고 브리즈번에서 3명의 여성들에게 못된 짓을 한 32살 데이비드 이 씨 에게도 좀 더 강력한 처벌이 내려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하여서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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