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Brisbane (브리즈번)

호주 QLD주와 NSW주 북부지역 이번주 동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궂은 날씨 며칠간 지속 예정(feat.라니냐 현상)

BruceKim91 2020. 12. 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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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상청 BOM의 모바일 앱 로고

예전 글에서도 언급하였던 라니냐 현상이 올해 호주를 강타함에 따라 여러 기상전문가들과 호주의 기상청이 이번 여름은 더우면서도 습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5가지의 권고사항을 Sun Smart라고 해서 Slip:티셔츠 입기 / Slop:선크림 바르기 / Slap:모자 착용 / Seek:그늘진 곳 / Slide:선글라스 착용을 여름 기간 동안 권장하고 있다.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고온 다습한 여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니 다들 강력한 호주의 자외선에 노출이 오래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자신의 체력을 관리하며 성큼 다가온 이번 여름을 슬기롭게 보내시길 바란다.
호주의 2020년 라니냐 현상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블로그에 있는 다음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https://wisdomau.tistory.com/154

본론으로 돌아와서 호주의 기상청인 BOM(Bureau of Meterology)에서 한주의 시작인 오늘 호주의 동부지역 중 퀸즐랜드의 남동부 지역인 브리즈번 일대와 골드 코스트 그리고 NSW주의 북부 지역에 악천후가 향후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어제부터 브리즈번의 날씨는 비바람이 하루 종일 몰아치고 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호주 기상청은 폭우, 홍수, 강풍, 높은 파도와 같은 자연재해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주의와 각종 당부를 부탁하였다.
특히 퀸즐랜드와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경계선에 위치한 지역인 Tweed Heads(트위드 헤드)와 Byron Bay(바이런 베이)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5곳의 동네에서 홍수가 발생하여서 수재민들을 구조하기도 하였으면 현재 각 주의 비상 구조대원들이 현재 악천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지역으로 파견되고 있다고 한다.
NSW주 구조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주말부터 무려 700건 이상의 긴급 연락을 받고 출동하였으며 지난 밤새에만 해도 50여 건이 넘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NSW주의 북부지역인 바이런베이, 발리나 지역들은 높은 위험 수준의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현재 호주 기상청의 폭우로 인한 홍수 위험지역을 몇몇 곳 발표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1. Leycester Creek 레스터 크릭 부근
2. Lismore 리스모어 지역의 Willsons river
3. Billinudgel 빌리넛젤
4. Mullumbimby 물 룸 빔비
5. Marshalls Creek 마샬스 크릭
6. Brunswick River 브런스윅 강 지역 일대

호주 퀸즐랜드는 생각보다 홍수에 취약한 동네가 특별히 많기도 하다 지난 대홍수였던 2011년도였나 그때에도 많은 폭우로 인하여 지방지역도 아닌 도심지인 브리즈번 지역에서 지대가 낮은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많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며 몇 년 전에도 큰 홍수는 아니었지만 내가 지내고 있던 곳에서 멀지 않던 동네에서 홍수가 낫다는 소식도 듣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도 브리즈번에서 이러한 홍수와 관련된 경험과 소식을 많이 듣다 보니 향후 브리즈번에서 집을 사게 될 때 홍수와 관련돼서 안전한 지역으로도 보려고 가급적 노력 중이다.
아 마지막으로 우스갯소리로 어디서 들은 건데 호주에 정착한 중국인들이 타운을 만들면서 지내는 곳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있다.
브리즈번의 경우 대표적으로 China town으로 불리는 Fortitude valley지역 그리고 호주인을 보기가 더 힘든 Sunny bank지역이 있다.
이러한 대표적 지역 외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홍수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수지리학을 중요시 여겨서 해의 방향 지대의 높낮이 땅의 기운과 같은 여러 요소를 따지기 때문에 호주에 정착하기 시작하였을 때 이러한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곳을 선점하여 기반을 잡고 차이나 타운을 만들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신기하게도 대홍수가 났던 2011년도에도 그리고 그 외 몇 번의 크고 작은 홍수가 일어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신기하게도 홍수피해 뉴스가 1도 들려오지 않았다.
호주에 와서 들었던 이야기 중 재미있고 기억에 남던 이야기라 오늘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여하튼, 호주 퀸즐랜드 남동부 브리즈번과 골드 코스트에서 지내고 계신 모든 분들과 NSW주 북부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앞으로 며칠간 지속될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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