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기상청인 BOM (Bureau of Meteorology)에서 다가올 2020년 여름철에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라니냐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먼저 라니냐가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할 것 같다.
라니냐라는 말의 어원은 ‘여자 아이’를 가르치는 Spanish 언어이며, 무역풍이 강해져서 열대 지방 태평양 바다 즉 호주 기준으로는 서태평양에서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홍수 및 폭우 발생하게 되는 이상 기후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대로 동태평양지역의 수온이 평상시보다 낮아지므로 가뭄과 같은 기상이변이 발생한다.
반대로 엘니뇨 라는 현상도 있는데 거의 묶어서 다니는 대표적인 이상기 후 중 하나이다.
가볍게 알아보자면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이며 열대 태평양 적도에서 약 5년마다 벌어지는 대양과 대기 간의 기후 현상을 가리키며 라니냐와는 반대로 서태평양 지역에 가뭄이 그리고 동태평양지역에는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현상을 지칭한다.
여하튼 호주 기상청은 라니냐로 인해 다가올 호주의 봄과 여름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며 습한 기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비가 많이오는 까닭에 낮 기온은 기존 대비 조금 낮을 수 있겠으나, 습기로 인해 밤에 열이 날아가지 않고 기온이 높아지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하였다.
호주에서는 마지막으로 일어난 라니냐가 2010~2012년에 연속으로 일어나서 호주 기상청 기준 역대 최고로 습한 여름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그당시 많은 폭우로 인해 2011년도에 퀸즐랜드 남동부 이곳저곳에서는 홍수가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2011년 QLD에 있던 차량들을 살 경우 반드시 침수차인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관측된 바로는 그 당시와 같은 최악의 날씨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활발해진 대류 활동으로 평년보다 10회 이상 많은 열대성 태풍이 호주에 다가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열대성 폭풍들은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즈음 부터 라니냐의 영향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위력이 강력해질 수 있으니 늘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라니뇨로 인한 폭우 및 장마의 가능성으로 인해 호주 사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특히, 올해 초 엄청난 피해를 입힌 호주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에 도움이 되며 최근 몇 년간 호주는 평균적으로 가뭄이 있었기 때문에 라니냐를 긍정적으로도 보는 반면, 농작물 수확 같은 경우 보통 건조한 환경이 선호되기 때문에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많은 비가 온다면 호주의 농가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
올해 호주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너무 많은 피해를 입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호주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현상이 호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욱 미칠 것 같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호주의 남부 지역의 여름철은 늘 건조하고 온도가 높기 때문에 산불을 피하기가 쉽지 않은 대륙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라니냐 현상으로 비가 많이 오고 땅이 젖어있으면 큰 확률로 산불의 발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대규모 산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여하튼, 다가오는 여름 라니냐 현상이 근 8년 만에 다시 돌아와서 많은 수의 열대성 폭풍과 비를 몰고 올 수 있다고 하니 호주에 있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이번 여름을 지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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