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용 주사가 기적의 다이어트약? 호주도 오젬픽 열풍 feat.세마글루타이드

최근 미국 할리우드을 뜨겁게 달구었던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칭해진 Ozempic(오젬픽) 열풍이 호주에도 불어오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생산하는 당뇨병 치료용 주사제인데 세마클루타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써 개발된 세마클루타이드 성분이 있는 치료제는 인슐린 생산을 자극하고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해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해 주어 식욕을 억제시켜 준다.

첫 유행의 시작은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인들이 같은 세마클루타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를 통하여 체중감량에 성공하면서부터이다.
실제로 위고비 주사를 맞은 사람들 60~80% 정도가 체중 감소에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며 평균적으로 체중의 10%가 감량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오젬픽 또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현재 유명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오젬픽의 해시태그가 거의 4억 건에 달 할 정도로 뜨겁다.

문제는 해당 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데 호주에서도 일부 의사들은 돈을 목적으로 과체중 상태가 아닌데도 복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약을 남용해서 처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보건당국은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오젬픽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처방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일부 뒷거래를 통하여 큰 어려움 없이 오젬픽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의사들의 연락처가 호주 특히 멜버른 쪽에서 공유가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오젬픽, 위고비와 같은 세마클루타이드 성분이 있는 약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구토와 복부팽만 그리고 설사등을 겪을 수 있으며 췌장염과 갑상선 및 췌장암 발병과의 관련성 여부도 제기되고 있다고 하긴 한다.
또한 약품 사용을 중단할 경우 식욕이 다시 돌아오기에 빠진 체중의 2/3 정도가 돌아오며 요요 현상을 겪기 때문에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사용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감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