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1일은 세계적으로 UN이 지정한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다 영어로는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Day ofr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 IDERD라고 한다.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샤프빌이라는 곳에서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평화시위를 벌이던 69명의 시민들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참사에서 유래 하였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지 6년 후 UN(유엔)은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하여 1966년 3월 21일부터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하였다.
그런데 호주에서만 이날을 Harmony Day 즉 화합의 날로 기념한다.
호주는 이날 학교에서 오렌지색 티셔츠와 리본, 다문화 모닝 티로 축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씁쓸한 이야기가 있다.
이유인즉 1999년 존 하워드 호주정부가 호주 내 인종차별에 대한 정부 의뢰 연구를 바탕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내용인즉, 호주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 인종차별의 날로 기념하기보다는 다문화 성공 사례와 소속감을 강조하는 기회로 활용하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 호주 정부는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여서 호주에서의 인종 차별을 인정하지 않고 또한 원주민들에게도 미안한 인사를 전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 당시 정부의 이념에 맞춘 결정이었다고 호주의 한 대학 부교수가 이야기하였다.
호주는 이제는 과거, 그리고 아직도 완벽하게 다루지 못한 인종차별주의 그리고 원주민들의 터전을 빼앗은 과거의 유산을 마주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으며 호주 소수민족 위원회 연합의 경우 호주 또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다시 부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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