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국 대형 통신회사 Optus(옵터스)의 통신장애 소식

오늘 하루 호주에 있는 Optus 통신사나 옵터스 산하 다른 업체를 쓰셔도 많은 불편을 겪으셨으리라 생각된다.
이유인즉 2023년 11월8일 새벽 4시경부터 서비스가 점차 복구되기 시작한 점심즈음인 12시까지 옵터스 통신망이 아예 먹통이 되었기 때문이다 무려 호주 전역에서.
옵터스 통신망이 먹통이 되었기에 개인들이 쓰는 모바일(핸드폰)은 물론 옵터스 인터넷도 아예 사용이 불가능해지며 심지어 위급전화인 000번 또한 안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고 또 오늘 하루를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려고 하였거나 급한 전화를 기다리거나 해야 하는 사람들이 반나절가량 아주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옵터스 통신망을 사용하는 병원이나 정부기관 및 서비스 기관들도 큰 영향을 받아 거의 오늘 하루종일 호주의 절반 정도가 카오스였던것 같다.

멜버른의 경우 옵터스망을 사용하는 교통시스템이라서 오전내내 시가지의 교통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며, 옵터스 인터넷이나 전화를 쓰는 일부 비즈니스들은 결제를 받지 못하여 80% 이상의 매출감소를 겪기도 하였으며 많은 리테일샵들에서 마치 구석기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cash only로 겨우겨우 영업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뉴스에서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업데이트 해주는등 아주 박진감 넘치는 오전이었던 것 같다.

이번 호주의 대형 텔레콤 회사인 옵터스 통신장애 사태로 거의 호주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1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당일 저녁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옵터스나 정부에서는 구체적인 원인이나 피해보상등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호주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이번사태를 전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라고 진단하기도 하며, 호주 통신망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옵터스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있어서 한번 심하게 몸살을 겪기도 하였는데 이번 반나절이 넘는 완벽한 통신먹통장애는 정말 그들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다른 통신망들 Telstra와 같은 회사들은 멀쩡히 잘 돌아갔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론되는 정황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은 아닌것으로 보이지만 심각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고 하며 옵터스 대표인 켈리 베이어 대표는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며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