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현재 호주 시민권자 신청자수와 신청 후 대략적인 대기기간 그리고 신청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와 맞물려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규제를 지키고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호주 이민성 또한 축소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언제였나.. 한 일 년 전쯤 대략 300여 명의 이민성 직원이 일을 그만두게 되는 등 전체적인 처리속도가 느려져 버리게 된 사건이 있기도 하였다.
현재 2020년 6월 기준 호주 시민권 신청비용은 $285불이다.
(하지만 우리네 이민자가 그렇듯 법무사 혹은 변호사 선임비 그리고 기타 수수료 비용을 생각한다면 +@가 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영주권을 진행한 법무사와 진행을 할 예정인데 그쪽에선 시민권 신청 관련 수수료를 $1,100을 요구하였으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대부분의 호주 영주권자들이 시민권으로 신청하는 Australian Citizenship by conferral (일반적인 시민권 신청 방법)의 경우.
2020년 4월 30일 기준으로 약 117,958명의 신청자가 시민권 승인을 대기하고 있으며 시민권 처리 기간은 시민권 신청 접수 후 공식적으로 Ceremony를 하는 날 기준으로 75% 정도의 사람들이 23개월 안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90%의 경우는 25개월이 걸리는 사실상 신청 후 2년 뒤에 호주의 시민권 세리머니를 하고 비로소 온전한 호주의 시민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론 이미 영주권을 따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온 나에게는 또 다른 기다림이 있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지만 영주권 승인을 기다리던 피말 리던 시간에 비하면 이거는 사실 신청해놓고 그냥 기다리면 나오는 느낌이라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기는 한다.
자 그럼 이제부터 호주의 시민권 신청방법과 절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호주 시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격 요건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자격요건
1. 호주 영주권자 (Permanent resident)이어야 하며 영주권 승인 후 12개월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하다.
2. 호주에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한 상태에서 과거 4년 동안 거주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ex영주권, 학생 비자, 워킹홀리데이 등등 합법 체류비자면 모두 ok) 또한 4년의 기간 중 1년 이상 해외에 거주하였을 경우 결격 사유가 된다.
3. 시민권 신청 전 1년 동안 해외에서 90일 이상 거주한 기록이 있을 경우 결격 사유가 된다.
4. 만약 18세 이상일 경우 좋은 건강상태와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ex: 범죄기록 증명서, 신체검사 등등)
자격요건이 충족된다면 이제부터 호주 시민권을 신청해보자! 크게 3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1. Lodgement of Application (시민권 신청서류 이민성에 제출하기)
당연하게도 첫 번째는 자신의 시민권 신청서류를 이민성에 제출해서 심사를 받게 하는 것이다.
시민권 신청 시 필요한 서류
여권 / 운전면허증 / 출생증명서(한국은 이것이 없기에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 혼인관계 증명서 / 개명을 했을 경우 관련 증명서 / 은행카드 / Medicare카드 / 해외 범죄기록 조회 서류 / 호주 내 주소지 관련 서류(각종 공과금 요금 청구서들)
간단해 보이지만 많아 보이고 많아 보이지만 영주권을 진행했던 사람의 경우에는 이미 준비했던 서류가 있기 때문에 다소 쉬운 편일 수도 있으나! 반드시 꼭 다시 법무사 혹은 변호사와 함께 체크해서 이민성에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자.
서류 부족과 같은 사유로 한번 거절당하면 다시 제출하는데도 비용이 들어가고 거절당했을 때의 상실감과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다시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시간낭비가 있을지 모르니 전문가들과 함께 한 번에 서류전형? 에서 통과하도록 하자!
2. Citizenship Test. (시민권 시험)
서류신청 후 신청서가 잘 접수되었다는 Ackknowledge of application을 받은 뒤 마음을 편안히 먹고 기다리다 보면 DHA (Department of Home Affair)라는 호주의 이민성에서 자신의 호주 시민권 자격이 충분하다며 그다음 단계인 자신의 해당 Case officer와 약속을 잡고 자신의 신분과 시민권 신청 관련된 원본 서류들을 제출해서 해당 담당자와 확인을 하게 될 것이고 이때 그 유명한 호주의 시민권 시험을 보게 된다.
시민권 시험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자면 호주의 시민이 되기 위해 호주 관련 지식과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 그리고 호주 시민의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며 시험시간은 보통 30분 정도 소요가 되며, 20개 문항이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출제범위는 온라인에서도 찾을 수 있는 Australian Citizenship - Our Common Bond (호주 시민권 - 우리의 공동 결속력)이라는 책자에 기반하여 문항이 출제되며 주요 출제 범위는 호주 개관, 민주적 신념과 가치, 권리, 정부와 호주의 법에 대한 문제들로 출제가 된다.
20개 문항 중 75% 이상을 맞추면 시험에 합격한다. (15개 이상 맞춰야 함)
참고로 혹시나 시험에 떨어졌더라도 그날 바로 재시험에 응할 수 있으며, 혹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면 다시금 재시험 날짜를 잡을 수 있다. (재시험 비용 없음)
ps. 60세 이상 영주권자 16세 이하 그리고 말하기와 시각 및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나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이 시험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3. Citizenship Ceremony (시민권 수여식)
큰 문제없이 시민권 시험을 통과하였다면, 호주 이민성 측에서 시민권 신청서를 승인해줄 것이다! 단, 이것은 예삐 시민권자의 타이틀을 가지기 때문에 완벽한 시민권 취득의 끝은 아니다.
호주 시민권 취득의 마지막 절차인 시티즌쉽 세리머니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
보통의 경우 시민권 신청서 승인 후 약 3개월 이내로 세리머니 날짜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 근처에 있는 Local Council (시의회)에서 진행을 하게 된다.
시민권 수여식에 참석하는 큰 이유증 하는 바로 Australian Citizenship Pledge라고 불리는 호주 시민 선서를 시민권 수여식에 참석해서 선언할 것을 법적으로 요구가 된다.
식순은 시장이 시민권법에 대한 전문을 낭독하는데 예비 시민권자들을 위한 추가 정보 제공의 목적이 있으며 이후 호주 시민이 된 것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호주 국가가 연주되고 시민들의 선서 순으로 식이 진행된다고 한다.
시민권 수여식은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혹시나 해서 말인데 참석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신분 증명 서류를 지참해서 참석하도록 하자 (여권 혹은 운전면허증)
이렇게 시민권 수여식을 훌륭히 완료하고 나면 시민권증을 받게 되며 대부분 이날 바로 호주의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등록한다고 한다.
이후 이 시민권증을 들고 호주의 여권을 신청하고 더 이상 이중국적 이민자가 아닌 온전한 호주의 시민으로서 권리를 누리며 지내면 되겠다.
이렇게 시민권 신청에 대한 2020년 최신 정보를 공부하며 적어보았다.
이제 막 시민권을 신청할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도 참 뜻깊고 알아가는 정보가 많았던 유용한 시간이었다.
물론 한국 사람인 내가 호주의 시민이 된다는 뜻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의 국적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 한국은 현행법상 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 하였을시 법무부를 통하여 한국 국적상실을 자진신고 해야한다.
자진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니 꼭 해외에서 시민권을 취득하여 여권이 바뀌게 된다면 국적상실을 신고하도록 하자.
그래도 내가 태어나고 20년 넘게 자라오며 나의 가족들과 많은 친구들이 아직도 있는 한국사람이라는 국적을 포기하고 호주 시민이 되는 이 호주의 시민권에 대해 거부감이 1도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나의 남은 여생을 아내와 미래의 아이들과 보내게 될 호주에서 더 많은 권리와 혜택을 받기 위해 호주의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준비 중이니 더 큰 미래로의 발돋움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고 행복하게 진행해 볼까 한다.
추후에 시민권을 진행하게 될 경우 경과가 있을 때마다 좀 더 상세한 정보와 발 빠른 업데이트로 호주 시민권 신청에 대한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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