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 비자(Visa) 이야기

호주 시민권 수여식 완료! Australian Citizenship Ceremony in Brisbane

BruceKim91 2022. 6. 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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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4월에 호주에 1st Working Holiday visa로 호주에 가벼운 마음으로 외국생활을 즐기고 돌아가려던 나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한국보다는 호주에서의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다.

영주비자는 2019년도에 받았고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배신하지 않아서 정말 값진 년도였고 평생 기억에 남을 시기였다.
그리고 2022년 6월 2일 최종적으로 나는 호주 citizenship ceremony에 참석하였고 공식적인 호주 사람이 되었다.
(근데 마음은 여전히 한국 사람이라 내가 호주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직접 참석하고 세레모니를 진행하였던 호주 시민권 수여식 참석 사진과 진행방식과 느낀 점을 남겨볼까 한다.

1. Brisbane city council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The Great Hall, Brisbane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Cnr Merivale and Glenelg Street, South Bank QLD 4101 이곳에서 세리머니를 진행하였다.
세리머니를 실제로 받는 참석자와 축하해주러 온 가족들과 친구들은 따로 줄을 서서 입장하게 된다.
세리머니 당사자: 중앙에 착석 / 축하 친구 및 가족: 객석 쪽에 착석

세레모니 시작 시간 전인데도 줄이 길다


2. 위 사진 처럼 세리머니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세리머니 참석과 축하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세리머니 당사자는 간단한 신원 확인과 Invitation을 체크한 뒤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날 대략 1,200여명의 시민권 수여자가 참석하였고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하면 거진 2천여 명이 모인 정말 큰 행사였다.

3. 많은 사진을 못찍었지만 식이 시작되기 전까진 흥겨운 노래 밴드의 합주를 들으며 축하를 받는다.

세레모니 첫번째 식순. 호주 원주민들의 전통 노래와 춤을 통해 호주가 원주민들과의 유대감과 모두가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어서 보기 좋은 축하공연 이였다.


4. 지정석은 아니지만 세레모니 인원을 맞추어서 의자를 셋업 해서 거의 빈틈없이 쭉쭉 앉아야 했다.

5. 세레모니 소요시간은 사전 안내처럼 약 1시간 정도 걸렸으며 모든 시민권 수여자들에게 기념품과 같은 Bag이 하나씩 주어졌다.
그 안에는 호주를 대표하는 식물과, 호주시민 선언 내용(Pledge), 호주 국기 그리고 Ceremony certificate가 들어있다.

6. 브리즈번에서는 코로나 사태이후 가장 크게 열린 시민권 세리머니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추후 Australian passport(호주여권)을 만들 때 필요한 Official citizenship certificate는 편지로 부쳐질 것이라고 하였다.
듣기로는 직접 각 카운실의 시장이나 높은분들과 악수와 사진을 찍으며 바로 건네받는 것으로 알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간결하게 바꾼 것 같기도 하고 절차가 아예 바뀐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7. 예정되어있는 세레모니를 진행하며 호주의 애국가도 부르고 직접 일어나서 호주 시민 선서를 소리 내어 읽기도 하는 등의 절차를 모두 완료하면 세리머니가 완료된다.

세레모니가 완료되면 꽃가루와 축하 노래가 나온다. 진짜 축하받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8.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Brisbane city council의 시장(당일에는 시장의 개인사로 부시장님이 참석해주셨다) 및 공무원들이 나갈 때까진 기립해서 손뼉 쳐주다가 그들이 모두 나가면 비로소 객석에 있던 가족과 친구들이 내려와서 축하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행-복


다음 포스팅에서는 호주 여권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해볼까 한다.
앞으로의 호주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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