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호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이슈 feat.호주 아파트

BruceKim91 2022. 9.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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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Body cooperate,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표하는 법인에서 전기차용 충전기 설치에 관련해서 입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된다고 연락을 받았다.
현재 우리 아파트에는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냥 쉽게 결정할수 없는 게 위에서 언급하였듯 호주의 대부분의 아파트, 유닛(타운하우스)은 각각의 호수는 나의 자산 나의 집이지만 빌딩 자체는 법인으로 묶여서 공용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자신의 집안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에 대해 무언가를 조치를 취하려면 Body cooperate라고 불리는 입주민 단체와 이야기를 나누고 승인을 받고 진행해야 한다.
개인이 원한다고 할수가 없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전기차를 사용하는 일부 주민들의 경우 원활한 전기차 충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정부와 전기차업체가 전기차 산업의 확대를 위해 구축한 공용 충전소의 경우 아직도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하여 예약후 대기는 물론이거니와 그곳까지 이동 및 충전하는 동안 기다려야 하는 여러 불편함이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 거주구역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다.
호주의 일반적인 주택(House)의 경우 설치비가 $1,500달러 정도면 충분하지만 많은 배관과 전선이 섞여있는 아파트, 타운 하우스의 경우 설치비가 최대 2만불까지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호주의 전기자동차 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충전기의 95%가 단독주택에 설치되어져 있다고 한다.
즉, 오직 5%만이 다세대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들에 설치 되어져 있는 셈이다.

현재 호주의 전기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산업은 연방정부의 저탄소 및 화석연료 차량 규제 등과 더불어 뚜렷하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와 현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연방 산업과학 장관은 내년 10월 이후부터 사업 및 신축을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에 전치가 충전기 설치 의무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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