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2023 여자 월드컵 호주 대표팀 마틸다스 사상 첫 4강 진출

BruceKim91 2023. 8. 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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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인가 호주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최근 정말 뜨겁다.
이유는 바로 호주 여자축구 대표팀이 이번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사상 첫 4강에 진출하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8월 12일 8강에서 세계랭킹 5위의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맛보면서 더욱 짜릿한 감정을 호주 국민들에게 선사해서 일 것이다.
아무래도 호주는 일반 축구보다는 미식축구 스타일의 football이 더욱 대중적이고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여자 월드컵을 계기로 호주인들도 축구를 많이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치 한국의 2002년도처럼.

8강 경기 내용을 대략 브리핑 해보자면 호주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샘 커가 종아리 부상으로 예선전은 모두 뛰지 못하였으며 16강은 마지막 10분 전에 출전하는 등 시작이 삐걱거렸다.
8강 또한 샘 커가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벤치에서 시작하였고 우려처럼 프랑스의 매서운 공격이 전반전을 휘몰아쳤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인지 후반 55분 샘 커가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가 확 반전이 되었고 서로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기도 하였다.
물론 연장전 전반 5분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호주 수비의 실수로 자책골이 들어간 듯하였지만 다행히 문전 혼전상황에서 이미 반칙선언이 된 상황이었기에 골은 무효가 되었다.
결국 페널티킥까지 가게 되었고 호주의 10번째 키커까지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승리를 쟁취하였다.
참고로 이날 호주-프랑스 승부차기에 소요된 시간은 총 17분이며 이는 남녀월드컵을 통틀어서 가장 긴 승부차기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날의 MVP는 단연 호주의 골키퍼인 메켄지 아널드였다.
그녀는 프랑스의 승부차기를 3회 막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앞으로 펼쳐진 준결승전인 4강 일정이다
스페인 VS 스웨덴 8월 15일 저녁 8시 오클랜드 뉴질랜드
호주 VS 영국 8월 16일 저녁 8시 시드니 호주

호주 여자 월드컵이 우승까지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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