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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호주상식 호주사람들은 아침에 뭘 먹을까?

BruceKim91 2020. 6.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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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람들은 아침에 뭘 먹을까?

아침식사. 누군가는 거르기 십상이지만 아침식사를 함으로써 완벽한 하루의 시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실제로도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침을 꼭 먹어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만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인 아침식사! 과연 호주에서는 어떤 아침을 주로 먹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서양 사람들의 기본 식단인 빵과 우유 외에도 독특한 호주만의 아침식사를 구경하러 가보자!

1. Meat Pie (미트파이)
호주에만 있는 아침식사인 미트파이! 이름이 생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애플파이와 같은 디저트용 파이가 아닌 식사용 고기가 들어간 구운 파이니깐 말이다. 전통적인 미트 파이는 도톰한 페이스트리 안쪽에 잘게 다진 소고기와 그레이비소스를 가득 채워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뒤 토마토소스(케첩)와 함께 먹는다. 
물론 소고기 말고도 닭고기나 돼지고기도 많이 사용하지만 호주의 축산업 영향으로 질과 양이 풍부한 소고기를 더 많이 쓰긴 한다.
많은 카페에서 포장으로 팔기도 하며 베이커리에 가면 갓 구운 따뜻한 미트파이를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시간이 너무 없다면 호주의 슈퍼마켓에서 냉동 제품으로 구입해서 간편하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2. Cereal (시리얼)
당연하게도 호주는 시리얼을 아침으로 많이 먹기도 한다.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간편함 그리고 보관의 용이성. 아침식사에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정말 보편적이고 훌륭한 아침이다.
한국에서도 널리 먹고 있는 콘푸로스트는 물론이며 더 많은 종류의 시리얼들이 있다.
슈퍼마켓에 가면 하나의 섹션을 통째로 시리얼 종류가 차지하고 있으니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기서 호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시리얼을 이야기해보자면라는 것이다. 
호주인들이 아침식사로 선호하는 오트밀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두꺼운 비스킷 같이 생긴 이 시리얼은 건강만 생각한다면 최고일 것이다. 솔직히 맛은 없다. 
우유에 적셔 먹으면 약간 무슨 종이박스를 먹는 느낌도 나고.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맛없는 위트빅스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량해서 먹는다.
가령 냉동 딸기류를 넣는다거나 꿀을 첨가하거나 혹은 요구르트와 함께 이렇게 자신만의 레시피로 몸에 좋은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Toast (토스트)
서양 아침식사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빵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 종류 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물론 호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빵에 피넛 버터나 딸기 잼 등을 발라 먹는 것을 즐겨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라 위의 것들은 제외하도록 하겠다.
아보카도 토스트: 흔히 Smashed Avocado toast라고 불리는 굉장히 보편적인 호주 아침 메뉴 중 하나이다.
사워 도우라고 불리는 슬라이스 된 식빵을 토스트 한 뒤 버터를 바르고 아보카도를 말 그대로 으깬 뒤 펴 발라서 먹는 토스트이다. 취향에 따라 아보카도 토스트 위에 페타 치즈, 계란, 베이컨 그리고 올리브 오일 등과 같은 다양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먹기도 한다.
베지마이트 토스트: Vegemite 역사가 짧아 자신들만의 식문화가 약한 호주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국의 식료품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각종 야채의 즙과 소금, 이스트 추출물을 혼합하여 개발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꾸덕한 농도와 짙은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 상징적이다.
냄새는 그럭저럭 맡아줄 만 하지만 처음 그 맛을 본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 뭔가 씁쓸하고 이상한 느낌이지만 이 맛에 중독된 사람들은 베지마이트만 찾는다나 뭐라나? 여하튼 베지마이트를 토스트 한 빵 위에 버터와 함께 아주 조금씩 발라가며 먹는 베지마이트 토스트도 호주에선 굉장히 인기 있는 아침식사이다.

4. Sausage Roll (소시지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진 소시지 고기를 길쭉한 페이스트리 안에 넣어서 구워낸 아이템이다.
통 토마토소스를 찍어서 섭취하며 소시지롤은 영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호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영국에서 흔히 아침식사로 먹는 베이컨(돼지)과 에그 롤빵을 접목시켜서 자신들만의 아침식사 스타일로 변형시켜서 좀 더 간편하게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게 만든 음식이다. 개인적으로도 미트파이와 약간 비슷한 계열이라고 생각되며 미트파이보다 조금 더 간편하고 가볍게 아침식사로 먹기에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전통적으로 호주 사람들이 흔히 먹는 아침식사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물론 이민자들의 나라인 호주는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기도 하며 각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로부터 그들만의 아침 음식이 보급되어 이제는 호주 사람들도 아침에 일본식 초밥 롤, 베트남식 바게트 빵 반미 등과 같은 음식들도 아침식사로 자리 잡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밥심이 제일 강력하다고 생각된다.
호주에 온다면 꼭 이러한 호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아침을 먹어보기도 하고 직접 구입해서 만들어도 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럼 모두 건강한 아침식사와 힘찬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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