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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이후 호주인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BruceKim91 2020. 9.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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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전경

오늘은 호주의 뉴스 매체 중 하나인 ABC뉴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호주인들의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의 느낀 점과 함께 공유해볼까 한다.
호주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촌 전 세계의 소비 패턴이나 생활 방식이 바뀌었을 것이다.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고 혹은 긴축경영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당하거나 호주의 복지 수당인 JobKeeper로 전환되어서 이전보다 못한 월급을 받으며 생활 하기도 하기도 하는 등 호주에 거주하는 모두가 갑작스러운 코로나 팬더믹 사태를 맞이하고야 만 것이다.
이를 토대로 호주의 ABC뉴스에서는 호주 가정 및 호주인들의 생활방식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현재 호주인들의 가장 큰 불만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여행 불가가 가장 큰 불만이었으며 오히려 반대로 현 상황 때문에 과소비를 하였던 코로나 이전의 사태보다 저축을 더욱 하게 되었다는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럼 이제 호주인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는 현재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지 호주인들의 코로나 시대상을 한번 설문조사지에 응답한 대답을 근거로 한번 풀어볼까 한다.

1. 기존의 고액 연봉이었던 사람의 경우 갑작스러운 잡 키퍼 전환(Stood down)으로 인해 굉장히 곤란스러운 상황이었으며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서 장만한 내 집이 이제는 빚덩어리가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현재는 주택대출 상환 중단과 같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긴 하였지만 다시 복직을 하지 않으면 정부의 지원이 끝나는 즉시 재정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2. 현금화를 많이 하기도 하는데 한 설문자의 응답에 따르면 집에 있던 물건을 내다 팔기도 하였으며, 은행에 최소 12개월 이상 현금을 묶어두고 혹시 모를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3.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이야기한 것은 커피나 외식 혹은 불필요한 옷 구매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많았다.
지난 3월 이후 옷을 한벌도 구매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으며, 오가닉 제품을 사용하던 한 설문자는 비용 지출 감소를 위하여 식초나 나트륨과 같은 손쉽고 값싼 재료로 청소를 하는 등 호주인들도 나름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4. 호주인들의 퇴근 후 맥주 한잔과 같은 문화는 삶의 하나의 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재정적인 압박감에 술을 완전히 끊거나 굉장히 절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한편에서는 오히려 고립되어서 집에만 있다 보니 알코올 중독이 되는 호주인들의 숫자도 늘어난다고 하지만 때로는 이런 긍정적인 효과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5.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인해 돈을 쓸 곳이 마땅히 없어져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자연스럽게 저축이 더욱 많이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6. 불필요한 물건들을 사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돈을 쓸 곳이 없어진 1인 가정 혹은 소규모 가족들도 있지만 호주의 기본은 대가족 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 모두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 특히 식료품비나 가스 및 전기비와 같은 기본 생활비가 월등히 늘어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7. 일부 호주 젊은 층의 경우 도시에서의 불안정한 삶을 잠시 정리하고 지내고 있던 임대 아파트나 하우스를 정리한 뒤 부모님의 집에서 잠시 얹혀서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호주의 특성상 보통 18살 이후에 독립을 하여서 부모님 집에서 얹혀사는 문화가 없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정적 압박이 일부 사회 초년생 호주인들에게는 굉장한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8. 재택근무자의 숫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9.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마저 규제가 엄격해졌기 때문에 여행 관련 비용 지출이 굉장히 감소하여서 저축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10.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상황을 계기로 자신의 소비 패턴의 문제성을 깨달은 호주인들도 꽤나 많았던 것 같다.
한 설문자의 경우 자신이 얼마나 낭비하며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11. 호주에도 어느 정도는 있는 친인척 및 친구들을 만날 때 보여주기 식을 위한 명품 및 좋은 옷 좋은 차, 신발 등의 구매 필요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명품과 같은 지출에 돈을 많이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12. 코로나 사태로 신규 차량의 출고 즉, 구매는 현저히 떨어진 반면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대중교통 기피 현상으로 호주의 중고차 매매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고 한다.
같은 달 작년 기준으로 2020년 에는 같은 중고차 모델이 최대 25%의 가격을 더 높게 측정되어서 팔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해외여행을 대체하기 위하여 호주 로드트립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4WD 혹은 SUV의 중고차는 현재 없어서 못 팔정 도라고 하니 호주인들의 여행사랑은 알아줘야 할 것 같다.

13. 온라인 쇼핑이 굉장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전의 호주 사람들은 대부분 주말이나 쇼핑데이에 쇼핑센터를 방문하여 물건을 사는 소비형태가 제일 보편적 이였으나, 시국이 시국인만큼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이용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한다.

오늘은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호주인들은 어떠한 삶의 변화를 겪었는지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조사 및 뉴스를 보면서 역시 호주인들이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게 제일 불편하다는 점등 등..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걸 새삼 한번 다시 느낀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저축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극심한 생활고를 느끼기도 하니 참 어서 빨리 사태가 끝나길 바라는 마음뿐이고, 현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의견들 또한 일시적인 현상이고 오히려 빠르게 원래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서 정상적으로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서 호주의 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모두가 함께 잘 지내는 그런 호주로 다시금 돌아오기를 얼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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