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 정착기 및 호주 기초 생활정보

호주 한인잡 그리고 오지잡 비교와 나의 생각

BruceKim91 2020. 6. 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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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모든 내용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상황은 예외가 있고, 참고만 하길 바란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오지잡 VS 한인 잡, 단점을 정리해 보기에 앞서 오지 잡이란 오지 사장에게 고용되어 영어를 쓰며 호주인들과 함께 일하는 곳, 한인 잡이란 말 그대로 한국 사장,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곳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모든 일자리는 장, 단점이 있고 자기 하기 나름이다.

오 지잡

장점 : 대부분의 경우 (물론 예외도 존재) 텍스 잡이고, 최저시급을 맞춰준다.
(텍스 잡일 경우, 주말, 공휴일, 오버타임, 나이트타임에 일할 경우 법적으로 1.25배에서 2.5배 돈을 더 줘야 한다.)
일하는 내내 영어로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상당히 향상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일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쉬는 시간, 식사시간, 출퇴근 시간에 눈치 보지 않고 쉬거나 집에 가도 된다.
(쉬는 시간에 쉬는 것도 자신의 권리이다.)
단점영어가 능숙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
처음부터 쉬프트 (일할수 있는 시간)를 많이 주는 곳은 없다.
(일에 적응하고 잘하면 천천히 늘어가긴 하겠지만, 적게는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주는 곳도 있다.)
캐주얼일 경우 쉬프트가 유동적이라 갑자기 당일날 출근이나 휴일을 통보받을 수 있다.
오지들은 생각보다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한국인 기준이며, 같이 일할 때 그들의 뒤처리를 내가 해야 될 경우가 정말 많다.)

한인 잡

장점 : 비교적 쉽게 일을 구할 수 있다.
한국인들과 한국어로 말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일을 고용할 때부터 어느 정도 일할 시간을 말해주고처음 일하는 사람도 많은 쉬프트를 받을 수 있다.
(일도 잘하고 본인이 원하면 정말 많은 시간(주에 60~80시간)을 한 직장에서 일할 수 있다.
(호주 법적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38시간, 초과될 경우 시급을 더 쳐줘야 한다.)
단점 : 영어를 쓸 기회가 적다.
캐시 잡일 경우 상대적으로 시급이 낮고 그에 비해 일의 강도는 세다.
약간의 오버타임이나 쉬는 시간에 일을 더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몸이 아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일명 꼰대질)

이렇게 오 지잡, 장, 단점을 정리해 보았다.
일자리를 구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 가지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조건 오지 잡이라고 좋고, 한인 잡이라고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덧붙여호주에서 일을 구할 때 이런 곳은 무. . 건 피해야 한다.

첫 번째. 구인 사이트에 자주 글이 올라오는 곳.
아주 바쁜 곳이어서 사람을 자주 구하는 곳은 드물다.
대부분이 시급이 비해 강도 높은 업무 요구하거나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인성이 좋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두 번째. 사장 혹은 직계 가족과 함께 일하는 곳
직원들끼리 일할 때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도 사장과 함께 일하면 꼬투리 잡히고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끼리 일하면 아무래도 일의 효율이나, 편리함에 맞게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에 반해 사장님의 경제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 없기에 조금은 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세 번째. 시급을 명시하지 않는 곳
호주는 세계에서 최저시급이 가장 높은 나라로 2020년 기준 최저시급 $19.49은 텍스 잡을 경우이고, 캐시 잡일 경우에는 텍스를 내지 않기 때문에 더 낮은 경우가 많다.
캐시 잡이라 하더라도 각 도시마다 하는 일의 평균 시급이 존재한다.
구인 사이트에 시급을 명시하지 않는 곳은 이 평균 시급보다 낮을 경우가 많다.
평균 시급은 일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고 평균 이하의 시급으로 일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평균 시급은 올라가게 되어있다.
굳이 적은 돈을 받고 일하지는 말자.
혹시 시급이 명시되어있지 않다면인터뷰 볼 때 꼭 확인하자.

자신이 계획했던 것보다 일이 안 구해지 면조 급한 마음에 아무 일이나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호주에 오기 전 마음먹었던 다짐을 잊지 말고 그래도 내가 좀 더 원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이력서를 돌려보자.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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