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왔던 곳이 아니라 당신이 가는 곳이다.
-엘자 피츠제랄드-
오늘은 호주에서의 셰프들의 삶은 어떠하며 취업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해외에서의 주방은 한국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가며 보면 좋을 것 같다.
먼저 호주에서 셰프 일을 하려면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 셰프를 고용하는 곳에 취직이 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호주 레스토랑들에서 나 같은 외국인 셰프를 고용할 때 보는 것은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영어로 의사소통능력
두 번째 경력 혹은 경험
세 번째 관련 자격증 혹은 외식업 관련 학위.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호주에 있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호주 레스토랑 보조 혹은 보조 요리사 직업을 양도하고 돈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절대 하지 마라.
사실 그들이 요구하는 액수는 본인이 취직만 된다면 1주일만 일하면 갚을 수 있는 금액일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볼게 그들이 양도하는 이유는 그들 또한 비자 만료 혹은 한국으로의 귀국이나 지역 이동 등으로 인해서 어차피 곧 떠날 자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직업이 안 구해져서 초조한 마음에 이러한 글들을 보고 덥석 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러니까 수요와 공급이 있으니 아직도 암암리에 행해지는 것 같은데.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이다.
부디 이 글을 읽고 호주에서 취직에 노력하여 위와 같은 적폐를 청산하면 호주에서 우리가 함께 자그마한 개선을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 시작은 분명 힘들 수 있다.
알다시피 이곳은 영어를 모국어 로쓰는 국가이다.
한국말을 20년 동안 써왔던 나에게는 영어만 사용해서 직장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은 입도 잘 안 떨어지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를 예로 들도록 하겠다. 그 당시 나는 어렸었고, 한국에서의 짧은 파트타임 경력과 군대에서의 취사병 전역 그리고 한식, 양식 조리자격증이라는 자격만 갖추고 외국인과 일하는 외국 주방에 이력서를 처음에 넣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은 무지하게 덤벼들었던 것 같다.
이미 한국이나 다른 해외 국가에서 요리 경력이 많거나 있으신 분들 영어만 어느 정도 준비되신다면 정말 큰 문제없이 본인이 원하는 주방에 취직하여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방에서 큰 문제없이 의사소통하며 일하려면 영어실력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
그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견해는 아이엘츠라는 영어시험 점수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IELTS는 영연방 국가에서 통용되는 시험 영어로 영연방 국가에서 외국인이 대학이나 취직 혹은 영주권 등을 지원할 때
그 나라에서 이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판단하는 밑거름이 되어주는 시험이다.
나 또한 학교와 영주권 준비를 위하여 대략 6번 정도의 시험을 치렀다.
이러한 나의 경험과 직접 주방에서 영어를 쓰며 일하는 내가 생각하는 큰 문제없이 주방에 일할 수 있는 아이엘츠 영어는 Overall 5.5 정도는 받아야 할 것 같다.
(아이엘츠 관련한 나의 공부방법과 노하우 그리고 시험에 대한 정보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아무리 본인의 실력이 좋고 경력이 많아도 호주에서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하다면, 호주에서 취업을 할 때에는 눈을 많이 낮추는 것이 좋다.
경력과는 상관없이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서 좌절하시는 요리사들, 많이 보았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 외국의 주방에서 경험과 일을 하고 싶은 예비 셰프들은꼭 영어 공부를 하길 바란다.
열정만 가지고 비행기 티켓 끊어서 가서 직접 부딪혀보며 돈 안 받고 스타지, 혹은 열정 페이 이것도 이제는 한물간 골동품이 되어가는 2020년이다.
나는 예비 쉐프들에게 머리를 좀 더 차갑게 해서 자신의 해외에서의 취업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계획을 반드시 세워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드라마 파스타처럼 봉골레 하나 등등 오더 용지를 읽는 헤드 셰프와그 밑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라인 셰프들과 그들을 백업하는 키친 핸드 들의 도움.
과장 같기도하지만 내가 봤을 땐 정말 현실적이다.
하지만 조금 다른 게 있다면 현실은 정말 생각보다 더 훨씬 바쁘고 힘든 환경이다.
감히 단언컨대 요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음식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요식업계에서 장속 근무 한한다는 것 사실 어불성설이다.
위에서 언급한 의지와 노력 열정이 있는 셰프들도 10년이 넘어가고 하면 자연스레 약간 번아웃 증후군처럼 주방의 바쁜 삶에 환멸과 허무함을 느끼고 혹은 너무 힘들어서 셰프를 관두고 다른 직종으로 가는 40대 셰프들도 실제로 보았다.
그러니 자신의 진로를 정할 때 신중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며 정보를 모은 뒤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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