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

코로나 펜더믹 상황에서의 호주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는 어떨까?

BruceKim91 2020. 10. 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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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핼러윈이 작성일을 기준으로 10일 정도 남아있는데 날짜로는 10월 31일이 되겠다.
아무래도 서양 국가인 호주는 핼러윈 데이(Halloween Day)를 무척이나 챙기는 편이다.

할로윈의 상징 잭오랜턴


우선 간략하게 할로윈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매년 10월 31일마다 행해지는 전통 행사로, 매년 이 날짜에는 죽은 영혼들이 다시 살아나서 귀신, 정령 혹은 마녀 등으로 출몰하여 그러한 귀신들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유령, 괴물, 해골 혹은 마녀의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던 것에서 기원된 축제이다.
핼러윈의 어원은 기독교 기원으로써 성인의 저녁(Saint's Evening)을 뜻한다고 한다.
검은색과 주황색이 핼러윈의 대표적인 색상이며 흔히 핼러윈 하면 생각해낼 수 있는 호박을 파내서 눈, 코, 입을 만들어낸 뒤 안에 초를 세워 잭 오 랜턴(Jack-o'-lantern)을 세워두기도 한다.
아이들 또한 집집마다 유령 및 귀신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사탕이나 초콜릿류를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라는 말을 하며 돌아다니기도 한다.


한편 앞서 언급하였듯 호주에서도 큰 축제중 하나인 핼러윈 데이인데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더믹 상황으로 인해 호주의 각 주정부와 지방 정부들이 안전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할수 있는 어린아이들이 각 집들을 방문하며 사탕을 받는 Trick or Treat에 대한 방역수칙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도 현재까진 핼러윈 축제 자체를 금지시키지는 않았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규제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다.

NSW주의 보건부의 경우 올해 핼러윈 Trick or Treat을 하고 싶은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 핫스폿으로 선정된 일부 지역은 최대한 피하고 집과 가까운 동네에서만 진행할 것을 권장하였으며 해당 코로나 핫스폿 지역의 경우 포레스트 빌, 잉글 번, 오크 허스트, 라우즈 힐, 펜리스, 모스만 그리고 블랙타운 등이 있다.
그리고 보건부는 또한 코로나 시대를 지내고 있는 첫 핼러윈 축제인 만큼 각 가정집들은 개별 포장한 사탕을 나눠주는 방법과 집 앞이 아닌 아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차고 혹은 앞마당에서 사탕을 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권장하였다.
또한, 가능한한 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규제를 철저히 지켜달라는 안내표지를 만들어 놓는 것도 권고하였다.

한편 어제인 20일 뉴사우스 웨일스 총리인 글래디스 베레지 클리안 총리는 실내외 사교적 모임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NSW주 경찰 측은 핼러윈 축제가 다가오고 인원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감염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30명 이상으로는 높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측은 만약 30명 이상의 인원이 핼러윈 축제를 여는 장소에 모이게 된다면 참석자들은 물론 파티를 주최한 하우스 오너 즉, 집주인까지 코로나 규제 미준수로 $1,000불의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게 바뀌고 다가올 호주의 핼러윈 축제도 이전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가긴 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부가 정한 각종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우리는 늘 언제나 그렇듯이 방법을 찾고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호주 또는 한국에 다들 다가올 2020년 핼러윈 축제를 잘 준비하고 즐기시기를 바라며 벌금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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