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이슈였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개표 5일 만인 어제인 11월 8일에 사실상 결판이 났다.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인해 많은 선거인단들이 우편투표를 선택하였고 집계를 하려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 그리고 대통령 선거 투표이다 보니 이중 삼중 보안 절차와 개표절차를 따라야 하고 그 결과 5일이 넘는 개표 시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는 혼란을 겪었던 것 같다.
과정이야 어쨋든 결국 인생은 결과로 보여주는 게 현실 아닐까?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바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선거인단 숫자 중 과반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얻게 되면 사실상 확정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한다.
이로써 사실 남은 지역에서의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조지아, 애리조나 그리고 네바다 주에서도 바이든이 가져갈 수 있는 선거인단들은 최종 300여 명이 넘어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과반수인 270석을 확보한 뒤 간단한 연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미국의 시민들이 투표를 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민주주의는 아직 활발히 뛰고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한 것이며 앞으로도 미국은 더욱 단결하고 치유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미국의 부통령 또한 새로이 당선이 되었는데 바로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독식하게 되는 카밀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최초의 미국 여성 부통령, 아시아계 부통령, 아프리카계 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쥐게 되었다.
카말라 해리스는 자메이카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선거 러닝 메이트로 지목된 후 트럼프 사단과 불꽃 튀는 연설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자 그럼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고 이제는 과연 이번 미국 대선이 내가 살고 있는 호주는 앞으로 어떻게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바뀌게 될지가 궁금해서 이런저런 소식을 알아보았다.
호주 역시 마찬가지로 지구의 초 강대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무시하고 지낼 순 없기에 새로운 대통령이 될 조 바이든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의 지도자들과 정치권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호주의 전 연방 총리인 턴불은 안심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고, 현재 호주의 연방 총리인 스콧 모리슨 또한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하기도 하였다.
거기에 더해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성명서를 내기도 하였는데 내용인즉슨, 호주와 미국의 동맹은 깊은 관계이며 지속적이다. 국제 법률, 인권 존중, 종교의 자유, 평등, 표현의 자유 등과 같은 많은 가치관들이 공유되는 두 국가 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긴밀하게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협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하였다.
스콧 모리슨은 축하 인사와 메시지와 성명서를 보낸 후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미국 3개 나라가 함께 체결한 조약인 태평양 안전보장인 ANZUS(Australia, New Zeland, United States Security Treaty) 체결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조 바이든을 호주로 초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가오는 2021년이 70주년이며 해당 조약은 1951년 9월 1일에 3개국이 체결한 군사적 동맹 조약으로 태평양 지역에 대한 방위와 군사적 협력을 통한 평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태평양 안전보장 조약이다.
정치권에서 보내는 축하 메시지와 호주 미디어를 봐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식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호주도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비록 앞에서 언급하였듯 현재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약간은 시일이 더 걸리겠지만 곧 정리가 잘되고 46대 미국 대통령이 될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앞으로 좋은 정치를 통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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