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감으로써 식자재가 더욱 강한 향을 가지거나 영양소를 더욱 응축하게 되어서 맛과 향이 살아나는 음식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말린 표고버섯이나 말린 고추 그리고 시래기와 같은 것들이 있겠다.
실제로 호주에 거주하면서 현재 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스타일 음식을 팔고 있는 레스토랑에서도 건조된 식품들을 이용하여 태국 스타일 카레(카레)나 볶을 때 추가해서 맛과 향 그리고 영양소도 두루 잡는 일석 이조의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음식이 말려지고(dehydrated) 이것을 사용하게되면 건조되는 과정에서 수분만 빠지고 영양소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 같은 양의 생식품과 건조식품을 비교하면 식이섬유나 무기질 함유량이 높으며 다들 아시다시피 건조된 식품이나 채소들은 보관이 용이하고 쉽게 상하지 않으며 꼬들꼬들한 식감까지 가져오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건조된 채소류들에 함유된 높은 양의 식이섬유는 인체의 장 건강에 깊이 관여하므로 현대 사회인들의 여러 합병증과 질환들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럼 대표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고 먹는 말린 음식 혹은 채소류들의 종류와 그것들의 장점 및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말린 마늘
마늘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인슐린을 활성시켜 당뇨병 완화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서 신체의 노화 및 각종 심혈관계 질환들과 합병증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마늘은 위가 건강하지 않거나 하는 사람들이 생으로 섭취하였을 때는 거부감과 배아림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말린 마늘을 섭취하게 되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2. 말린 가지
개인적으로 유년기 시절에는 쳐다도 안 보고 먹지도 않았던 가지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를 싫어하실텐데 아무래도 특유의 물렁물렁한 식감이 한 몫하는 것 같다.
이러한 가지를 말리게 되면 식감이 개선되고 맛이 더 살아난다고 한다.
특히, 가지가 보랏빛을 띄게하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말리게 되면 더욱 영양소가 꽉 차게 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서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3. 말린 대추
말린 음식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일 것 같다.
대추 또한 말리게 되면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대추보다는 말린 대추가 영양학적 관점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한다.
또한, 대추는 한의학에서는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분류되어지며 심장과 위장을 강화해주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말린 대추에는 인체의 독소를 배출시켜주는 성분인 알피토란, 베툴린산이라는 성분도 풍부하여서 인체 내의 독소 제거는 물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만성 위염이 있는 현대 사회인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4. 말린 호박 = 호박 고지
다들 호박을 말리면 말린 호박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호박을 말리면 호박 고지라는 명칭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이번에 아셨을 것 같다.
말린 호박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흔히 베타카로틴이라고 불린다.
비타민A의 주요 효과 중 하나는 점막 세포를 재생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위, 장 그리고 구강을 보호 및 강화시켜준다.
또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야맹증이라 불리는 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비타민 D 또한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
또한 호박고지는 식이섬유가 많은 말린 야채중 하나로써 장 활동 즉,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5. 말린 배
과일인 배에는 다른 과일인 사과보다 칼륨이 더욱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며 변비 예방도 도와준다고 한다.
특히, 배의 경우 껍질에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과육보다 5배가 더 많은데 말린 배를 섭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껍질째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6. 무 와 무청 (무말랭이 와 시래기)
대추와 더불어 대표적인 건조식품인 무말랭이와 시래기를 한 묶음으로 같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무를 말린 무말랭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반찬일 수도 있고 비빔밥에 넣어도 먹고 만능 반찬인 무말랭이에는 소화효소와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말린 무 즉, 무말랭이에는 생것일 때 보다 비타민C와 비타민D가 더 많이 생긴다고 한다.
무의 위쪽 줄기 부분인 무청을 말리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시래기가 된다.
시래기는 무청일 때보다 수분이 무려 90%가 날아가기 때문에 다른 말린 야채나 식품들보다 영양소가 응축되는 양이 훨씬 높으며 이로 인해 생것인 무청으로 섭취할 때보다 더욱더 많은 무기질과 항산화 성분 그리고 비타민들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무청은 꼭 잘 말려서 시래기로 먹는 것이 좋은 것 같다!
7. 말린 여주
말린 여주는 혈당을 관리하는데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이유인즉슨, 여주에는 카란틴이라는 성분이 아주 풍부한데 이 성분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한 포도당이 간에서 소진되는 것을 도와주고 체내에 불필요하게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서 음식을 섭취 후 혈당이 높아지는 상황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8. 말린 연근
가을이 제철인 연근은 생으로 섭취 시 대부분 간장에 조려서 먹는 연근조림의 형태로 많이들 섭취하실 것 같다.
아무래도 섬유질이 많은 채소라서 생으로 먹거나 짧은 시간 내에 조리하게 되면 식감이 좋지 않고 질기기 때문에 조림이라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섬유질을 충분히 없애고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 일 것 같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일부 영양소들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파괴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연근에 있는 많은 영양소들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앞으로는 말린 연근을 섭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연근을 말리게 되면 탄닌이라는 성분이 증가하며 인체 내부에서 해독을 도와준다.
또한 연근은 다른 대부분의 뿌리채소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비타민C의 함유량이 5배 정도는 높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인체 내부에서 단백질을 생산할 때 필수인 아미노산과 아르기닌 그리고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여 균형 잡힌 영양소를 우리 몸이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오늘 글을 쓰다 보니 말린 채소나 식품들은 말리지 않았을 때보다 두배 세배는 더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해지고 식감과 맛도 살아나는 아주 좋은 정보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말린 야채나 식품들로 이번 주말 식탁을 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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