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퍼스 여행기 그 첫 번째 이야기.
버셀튼 제티 그리고 와이너리 정확하게는 이쁜 정원을 가지고 있기로도 유명한 Robert Oatley Margaret River Winery에 다녀온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먼저 이 두 곳은 차량이 없다면 이동하기 먼 거리 이므로 렌트를 추천하고 하루에 이 두곳 모두를 볼 수 있다는 좋은 이동 동선을 가지고 있다는 게 큰 장점 중에 하나이다.
내가 직접 이동했던 동선으로 함께 떠나보자.
Busselton Jetty
먼저 첫 목적지는 Busselton Jetty
주소: 3L Queen St, Busselton WA 6280
퍼스 시내 기준 남쪽으로 2시간 30분 약 223km를 이동해야 한다.
굳이 왜 멀리 단순히 제티를 보러 왜 가냐고? 나름의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버셀튼 제티는 지구의 남반구에 있는 모든 나라 중에서 가장 긴 Jetty (둑, 부두)를 가지고 있다.
그 길이가 무려 1,841m에 이른다.
제티 위에 철길을 놓아 기차를 움직여서 사람들을 실어 나를 만큼 길다.
제티는 정말 아름다운 서호주의 인도양을 가로지르고 있고 주변 해변에는 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퍼스의 도심지에서 잠시 벗어나 쭉 뻗은 퍼스의 고속도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조용한 버셀튼 제티에 와서 피크닉을 즐기는 호주사람 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호주 동쪽의 도시들과는 다른 인도양의 샛파란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광을 먼저 맞이할 것이며, 정말 끝이 겨우겨우 보일락 말락 하는 남반구에서 가장 긴 제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제티 이용료는 입장료가 인당 $4불이며 제티 위를 직접 걷거나, Train을 이용할 수 있다.
제티 왕복표는 성인 1인 기준 $14불이다.
돌아 나올 땐 걸어 나오더라도 한 번쯤은 꼭 이 아기자기한 트레인을 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1.8km의 제티를 천천히 움직이는 기차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가는 느낌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그 끝에는 Underwater Observatory라는 곳이 있는데 쉽게 얘기하자면 제티 밑에 공간을 만들어서 물속에서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관광코스인데 성인 1인 기준 $34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 가능하다.
나는 제티 Train을 타고 바다 끝까지 갔다가 다시 해변가로 올 때는 걸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천천히 걸어가며 제티의 역사가 쓰여있는 안내문도 읽어보고 걷다가 잠시 멈춰서 바다도 다시 보고 1.8km를 걸어서 다시 나오는데 한 20~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날이 좋고 두 다리 튼튼하다면 한 번쯤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정말.
Robert Oatley Winery
두 번째 목적지 Robert Oatley Winery
주소: 3478 caves Rd, Wilyabrup WA 6280
Busselton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대략 조금 더 남쪽으로 35분 약 39km 정도 더 운전해서 내려가면 호주 내에서도 유명하고 좋은 와인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마가렛 리버 지역에 위치한 로버트 오틀리 와이너리를 찾아갈 수 있다.
따로 입장료는 없으며, 와이너리 안에서 간단한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바텐더가 종류별로 와인을 조금씩 주고 각각의 와인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 로버트 오틀리의 와인은 호주 내에서 중저가~고가의 양질의 와인을 생산해내며 이미 호주에서 꽤나 유명한 와인 브랜드로 매김하고 있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와인 밭과 함께 정원 그리고 호수를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기 때문인데, 그 덕분인지 퍼스에서도 투어코스로 많이 오는 와이너리 이기도 하다.
향기로운 꽃에 눈과 코가 즐거워지고, 정원은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웨딩 촬영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와이너리답게 와인 테이스팅도 체험하며 입까지 즐겁게 하니 절로 에너지가 충전되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맛에 혹 해서 와인도 몇 병 구매하였다.
Pinot noir 두병 그리고 Sauvgnon blanc 포장도 개별로 이쁘게 잘해주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호주에 지내는 동안 처음 경험해본 와이너리였는데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지금 있는 브리즈번 근교에 있는 와이너리도 한번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꼭 가려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버셀튼을 갔다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와이너리 구경 후 퍼스로 돌아왔지만 반대의 경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 더 남쪽 멀리 와이너리에 가서 점심과 가볍게 와인 한잔 후 (예약 필수) 버셀튼 제티로 이동해서 산책 및 제티 관광 혹은 일몰 시간까지 잠시 기다린다면 또 다른 모습의 일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버셀튼 제티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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