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Brisbane (브리즈번)

호주 브리즈번 근교 여행추천 강이지도 같이 갈수있는 Nudgee Beach

BruceKim91 2020. 6. 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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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근교 피크닉 추천 장소 plus 해변가에서 강아지 off leash도 가능!

지난주 토요일 2020년 5월 2일부터 QLD주 총리의 허가에 따라 거주지 기준 반경 50KM 이내 라면 비필수적인 외출이라도 외출이 가능하게 규제가 조금 완화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며 피크닉이나 친척집에 찾아가는 것 또한 가능해졌다.
특히 5월 4일이 호주의 국경일인 Labour day 즉 노동자의 날이어서 무려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규제가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호주 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시킨 게 아니므로 외출은 그래도 가급적 자제하고 꼭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며 남은 코로나 바이러스마저도 잘 극복해서 모든 규제가 완화되는 그날까지 다들 힘을 내면 좋겠다.

나도 오래간만에 비필수적인 외출이 가능하다고 하여 콧바람도 쐴 겸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사람이 너무 몰릴 것 같은 유명한 공원이나 골드코스트 바닷가 지역보다는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갈까 하여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중 한 곳이 눈에 띄었다.
바로 Nudgee Beach
브리즈번 북쪽 공항 근처에 있는 이곳은 브리즈번 시티 기준 차로 약 25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얕은 갯벌이 형성되어 있는 바다로, 물이 없을 때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닷물의 높낮이를 확인하려면 구글에 Nudgee beach tide times라고 검색하면 언제 바닷물이 들어와 있고 나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나는 느지막이 아점을 먹고 오후 1시경에 출발하였다.
날 좋은 날 오래간만에 드라이빙을 하며 콧바람을 쐬니 기분도 좋고 새삼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 평화로운 일상이 그리워지고 소중해졌다.
그렇게 도착한 Nudgee Beach는 코로나 규제 완화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나와 있었다.
평소에 자주 가던 Redcliff보다는 가까운 곳이었고 처음 와본 곳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비치에는 호주 바닷가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비큐를 시설과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상점은 없었지만 작은 푸드 트럭이 있어서 커피 및 간단한 스낵을 판매하고 있었다.
둘러보고 나서 내려간 해변가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낚시를 하고 보트를 타며 주말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호주는 정해진 구역 혹은 시간대 외에 공원 및 바닷가에서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놓을 수없다.
그러니 애완동물과 공원 혹은 바닷가를 간다면 내리기 전 꼭 안내표시 문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애완동물과 산책하도록 하자.
Nudgee Beach는 언제든지 강아지들의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뛰어놀게 할 수 있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큰 메리트가 있는 피크닉 장소일 것 같다.
크기도 완만한 아치 형태 곡선의 해변가를 두발로 걸으며 부드러운 모래와 사람들의 기분 좋은 북적거림 그리고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힐링을 하고 나니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해변가에는 울타리가 쳐져있는 Fenced Dog Park도 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현재까지는 운영되지 않지만, 대형견과 소형견의 공간이 분리되어있고, 강아지 훈련을 위한 다양한 장애물과 강아지를 위한 수도도 있다.
강아지 공원도 있고, 해변가에서는 자유롭게 애완동물을 풀어놓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강아지와 함께 꼭 와보자.

추천 꿀팁으로는 이곳이 모래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은 질척한 갯벌 형식의 바닷가여서, 애완동물과 간다면 이 친구들이 뒹굴고 달리다 보면 진흙물이 튀므로, 꼭 수건 등을 챙겨가서 재밌게 즐긴 후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진흙을 잘 씻겨서 말려주고 돌아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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