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Brisbane (브리즈번)

호주 브리즈번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 추천

BruceKim91 2020. 6.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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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브리즈번 근교에 있는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멋진 휴양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볼까 한다.

1. 골드 코스트 (Gold Coast)
골드 코스트를 빼고 브리즈번 근교 여행에 대하여 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아름답고 긴 해변을 가지고 있는 관광도시로 유명한 골드 코스트는 브리즈번 남쪽으로 약 8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도 40~50분 이내로 쉽게 갈 수 있으며, 혹시 차가 없다 하더라도 브리즈번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손쉽게 골드 코스트로 이동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에 더해 골드 코스트로 사람들이 향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마도 다양한 테마파크 (놀이동산)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양동물 공원인 Sea World,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놀이기구와 즐길거리가 있는 Wanner Bros Movie World, 더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면 무비월드보다 더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는 Dream World 그리고 호주의 전통 Outback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Australian Outback Spectacular까지!
화려한 관광지의 면모를 가진 골드 코스트답게 다양한 아웃렛 매장과 다양하고 큰 쇼핑센터 (예: Pcific Fair, Harbour Town) 그리고 빠지면 섭섭한 다양하고 맛있는 해변가에 위치한 수많은 레스토랑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골드 코스트를 찾은 이유인 아름다운 해변을 비롯한 호주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편안함.
이름에 걸맞게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좋은 파도가 언제나 넘실대는 서퍼스 파라다이스, 화려한 호텔과 높은 고층 빌딩들 앞에 쭉 뻗은 아름다운 브로드 웨이 비치, 다른 곳들보다는 조금 더 작지만 골드 코스트 로컬들과 아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아름다운 벌레이 헤드 비치 등 다양한 종류의 금빛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골드 코스트 혹시라도 안 가보았다면 바로 오늘 한번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2. 선샤인 코스트 (Sunshine Coast)
브리즈번 사람들에게는 골드 코스트와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휴양도시인 선샤인 코스트.
호주의 해안 휴양도시들은 정말 이름을 잘 지어주는 것 같다.
선샤인 코스트라니 햇빛 해안가.. 이미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며 흐뭇한 미소가 입에 걸린다.
누사 비치 기준 브리즈번에서 약 2시간이 걸리는 지역으로 대표적인 선샤인 코스트 내 여행지는 뭐니 뭐니 해도 Noosa Heads 지역일 것이다.
바로 옆에 누사 비치가 있는 지역으로, 선샤인 코스트 지역의 모든 서퍼들과 브리즈번 근처의 서퍼들이 모이는 서핑 핫스폿 중 하나이다.
마을은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상점들이 위치해 있으며, 맛있는 레스토랑들 또한 즐비하다.

푸르른 산림으로 둘러 쌓인 Eumundi라는 마을에 위치한 Eumundi Market이라는 시장 또한 각종 미술품 그리고 쇼핑객들이 자주 찾는 선샤인 코스트 내 대표적인 관광 마을 중 하나이다.
또한 누사 헤드 비치만큼 유명한 물룰라바 해변(Mooloolaba) 지역 또한 아름다운 해변가를 가진 관광지로 유명한데 이곳이 특히 더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 투어를 통해 고래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물룰라바에서 고래투어는 7월~10월 사이에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2. 레드 클리프 (Red Cliff)
사실 레드 클리프는 브리즈번 지역에 산다면 한 번쯤 들어보고 놀러 가 봤을만한 지역 이겠으나 호주에 처음 오거나 브리즈번에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지역일 수 있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브리즈번 시티 기준 약 40킬로 정도뿐이 떨어져 있지 않아서 당일치기 여행에는 매우 적합한 거리이며, 한적한 해변 마을로 향해서 하루 쉬고 오면 힐링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에는 Lagoon이라 불리는 아름답게 잘 조성한 인공비치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로도 많은 사람들이 오며, 라군 근처와 인근 바닷가는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취사시설이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들고 피크닉도 많이 오기도 한다.
개인적인 꿀팁으론 브리즈번에서 이곳으로 차를 몰고 올라가다 보면 레드 클리프 지역 바로 근처에 있는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그리고 가구 전문점 IKEA와 가까우니 겸사겸사 쇼핑도 할 수 있으니 재밌는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 같다.

추가정보: 이 지역에는 호주 내에서 유명한 음악그룹인 비지스의 Gibb 형제가 195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비지스 웨이라는 이름으로 약 70여 미터의 길을 대중들에게 공개하여 다양한 멀티미디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비지스 웨이라는 길 또한 방문해 보자.

3. 브리비 아일랜드 (Bribie Island)
갑자기 섬을 추천해주면 이건 당일치기 여행 추천이 맞나요 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이곳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브리즈번 근교에 있는 많은 섬들 중에 유일하게 자동차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섬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프레저 아일랜드, 모턴 아일랜드 그리고 스트랜드 브루크와 같은 더 유명하고 아름다운 섬들이 있지만 당일치기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에 이런 곳들은 날을 잡고 가서 관광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브리비 아일랜드는 언급했다시피 자동차로 바로 섬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브리즈번에서 버스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직접 갈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생각된다.
위치는 거의 정확히 브리즈번과 선샤인 코스트의 중간 지점에 있는 섬이며, 약 4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 기준 1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브리비 섬과 호주 본토를 연결해주는 푸미세스톤 패시지 해양공원(Pumicestone Passage Marine Park)은 돌고래와 거북이뿐만 아니라 해변 식물을 먹기 위해 오는 듀공(매너티와 유사)들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섬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고 불편할 것 같아요 라고 질문할 수도 있을 텐데 다행히 섬 안에 다양한 음식점 심지어 프랜차이즈 음식점들도 있다.
또한, 작은 쇼핑센터와 약국, 주유소와 같은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있기 때문에 섬에 도착해서 필요하거나 먹을거리를 준비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대표적으로는 우림 비치라고 불리는 곳이 유명하며, 그 외에도 혹시 자신이 애완견이 있다면 강아지와 함께 해변을 거닐 수 있는 우림 비치의 반대편에 레드 비치라는 곳이 있기 때문에 반려견과 아이들도 함께 방문해도 좋은듯한 브리즈번 근교의 아름다운 당일치기 휴양지가 되어줄 것 같다.

4. O'Relly's Rainforest Retreat (오렐리 국립공원)
호주의 해변과 수평선과 지평선이 잠깐 지루해졌다면 이번엔 산림욕을 하러 호주의 안쪽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브리즈번에서 약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곳을 당일치기로 방문한다면 조금 일찍 서둘러서 일정과 동선을 잘 짜도록 하자.
오렐리 국립공원은 호주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으로 기록되는 Lamington National Park안에 위치한 공원으로써,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부쉬 워킹 (Bush Walking)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는 9개의 흔들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특히 부시워킹 중 만나는 Morans Fall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특히나 아름답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공원을 거닐며 다니는 곳 이곳저곳은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나, 그곳에서 하고 싶은 선셋 투어와 같은 특별한 액티비티를 하고 싶다면 관리소에서 추가 금액을 내고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아예 숙박을 하면서 좀 더 둘러볼 생각이라면 오렐리 외에도 마운틴 탬버린 국립공원 또한 유명하며, 근처에 있는 알파카 농장을 투어 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브리즈번에 거주하면서 지인들이 놀러 오면 한 번쯤은 데려가 볼 만하거나 지친 도시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으러 자연으로 쉬러 가고 싶을 때 종종 찾는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를 소개해 보았다.
혹시 안 가본 곳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지금 당장이라도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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