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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주경계 봉쇄 완화 다시 해야할까?

BruceKim91 2020. 8.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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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다시 시작된 가히 제2차 유행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빅토리아주의 폭발적인 감염자 수의 상승과 뉴사우스 웨일스 주의 적은 수이지만 지역사회 감염 등으로 인해 호주의 모든 주가 원래 계획된 7월 말 3단계 완화 내용 중 하나인 주경계 봉쇄 해제를 시행하지 못하고 8월 말을 달려가는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주들은 다른 주 에서의 방문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이미 3월부터 시행된 하늘길이 막힘으로 인해서 많은 수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산업과 항공산업 그리고 이 둘과 관련된 기타 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렇게 계속해서 내수시장마저 닫고 있다면 호주의 경제가 더욱 심하게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서인지 최근 빅토리아주가 2차 감염이 시작된 후 최저 감염자인 150명대로 내려오고 점점 확산세가 약화되어 지자 호주의 여러 미디어나 단체 그리고 각 사업체들이 다시금 주경계 봉쇄 완화를 외치고 있다.
현재 전해진 바로는 호주 내 유력 경제단체들이 각 주별로 시행하고 있는 서로 다른 기준의 봉쇄조치로 인하여 많은 호주인들이 반 강제로 이산가족이 되기도 하며 원활한 교류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 호주의 경제회복을 위한 도움닫기를 위한 발판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는 등과 같은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연방 총리와 각 주 총리들에게 발송하였다고 한다.
한편, 이들의 발언에 힘을주는 또 다른 하나의 증거는 지난 21일 호주의 연방 총리 스콧 모리슨은  호주 안에서 또 다른 경계 통제는 특별한 예외 상황이 아니라면 불 팔 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공중위생 보건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 현재 유지하고 있는 주 경계 봉쇄 조치를 가능한 한 빨리 해제하여 호주의 경제 회복에 힘을 썼으면 좋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거기에 더해 연방 부총리인 마이클 맥코맥 또한 스콧 모리슨의 의견에 힘을 싣는 말을 하였는데 현재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점점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각 주들은 슬슬 완화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과도한 주 경계 봉쇄조치는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호주의 농업부 장관인 데이비드 리틀 프라우드 장관은 모든 분야에서 즉각적인 주경계 완화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농업분야 종사자들에게 우선권을 주어서 타주로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락해야 한다며 현재 퀸즐랜드와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강력한 봉쇄조치로 인해 호주의 농업분야가 굉장히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공항의 대표이사인 제프 컬버트(Geoff Culbert)는 현재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호주의 다른 주나 테리토리들은 비교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NSW의 경우 호주 내에서 다른 주와 비교하였을 때 경제적인 손실이 가장 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를 하고 있는 아주 좋은 본보기라며 이와 같은 이유를 들어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다른 주의 호주 국내 여행을 지금처럼 강력하게 통제할 이유는 점점 명분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 경계 봉쇄 완화에 관한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특히 주경계 봉쇄 인접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경우 출퇴근은 물론 병원 진료와 같은 필수적인 편의시설 이용에도 불편을 느끼며 더 나아가 생계에 위협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한 조사기관이 밝히기도 하였다.
호주의 실업률도 다달이 늘어가고 있으며 잡 키퍼와 늘어난 잡 시커 혜택 등으로 인하여 호주 연방 정부의 재정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문제점이며 내수시장이 열리지 않으니 많은 수의 사업체들도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경계 봉쇄 조치의 장기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파생됨으로 인해 일부 계층에서는 주경계 봉쇄와 관련된 결정을 연방 정부가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으나 각 주총리들은 해당 자치권을 일절 넘길 생각이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하였다.

한편 이러한 주장도 있는 반면 현재 각 주별로 시행하고 있는 주 경계 봉쇄 조치 및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방역 시스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유지는 비단 호주의 경제회복이라는 하나의 단어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호주 전체의 안전과 더 나은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조금은 힘든 숨 고르기 기간이라는 의견도 분명히 나오고 있다.
호주의 브리지 맥킨지 상원의원은 현재 아무리 감염자 수가 적어지고 컨트롤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도 분명히 해당 지역들은 현재까지도 3 자릿수의 코로나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각 주별로 시행하고 있는 조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였다.

특히 경제단체들에게 가장 많은 저항을 받고 있는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는 QLD의 경우 빅토리아주는 물론이거니와 NSW주 주민들의 방문 또한 금지하고 있다.
최근 브리즈번 청소년 수용소 관리자와 관련된 감염 사례가 조금씩 있자 아나트 사탸 팔 라셰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즉각적인 조치와 발 빠른 확진자 이동경로 공유로 다행히 새로운 신규 확진자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하였지만 잠복기가 2주까지 걸리는 해당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아직까진 긴장의 고삐를 늦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음 뭐 이렇게 설왕설래하는 양측의 의견들이 팽팽하다 분명 양측의 의견 모두 일리가 있기 때문에 한쪽이 틀리다 라고 확실하게 주장하며 공격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확실히 빅토리아주의 감염세가 낮아지고 있으며, NSW주의 경우 이젠 거의 퀸즐랜드만큼 감염자 수가 10명 아래로 나오고 있는 등 다시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컨트롤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 경계 봉쇄 완화의 조치가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되지만! 그 완화의 강도를 점차 조절해 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본다.
갑자기 주경계 봉쇄를 푼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왕래하게 될 것이고 그럴 경우 그중에 혹시나 확진자가 있었다면 각 주 별로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 되기 전까진 제한적 주 경계 이동을 추진해야 할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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