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도 많고 끝도 없이 늘어만 가던 호주의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세력이 확실히 줄었다.
오늘인 월요일 멜버른에서는 지난 7월초 2차 감염이 다시 시작된 이후 가장 최저 감염 숫자인 73명의 새로운 신규 확진자들이 나타났다.
다만 사망자는 41명이 추가 되어졌다.
이에 더해 최근 며칠 동안에도 빅토리아주는 2 자릿수의 감염 곡선을 그리며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어느 정도 감염 확산 속도가 완화됨에 따라 무려 4단계의 극도의 봉쇄 조치를 하였던 빅토리아주 또한 규제 완화를 향한 발걸음을 띠우기 시작하였다.
그 시작으로 주 총리인 다니엘 엔드류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오늘 아침 연설에서 이번 주 일요일 9월 6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이견이 없다면 현재 빅토리아주에 내려진 4단계 락다운 조치를 완화하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애초에 멜버른의 광역권에서 시행 중인 4단계 락다운 조치는 9월 13일 날이 예정된 변수가 없다면 마지막 날이었다.
거기에 더해 호주의 연방 재무장관 조시 프라이 든 버그 장관의 말에 따르면 현재 멜버른의 4단계 락다운으로 인해 이대로 조금만 더 유지가 된다면 호주 내에서 그 어떤 테리토리나 주 보다도 가장 많은 잡 키퍼(JobKeeper) 보조금을 수령하게 되는 주가 될 것이며 이는 호주 전체를 보았을 때 재정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이즈음이 바로 4단계 봉쇄조치를 해제해야 할 시기라며 어필하기도 하였다.
빅토리아주 총리의 말을 빌리자면 아직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현재 전체적인 로드맵을 확정 짓기에는 성급한 시점이라며 현재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4단계 봉쇄조치 전략이 계속 잘 유지되는지 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주 일요일에 발표를 할 예정이며 완화를 한다고 하여도 그 후 몇 주 동안의 데이터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컨트롤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빅토리아주의 4단계 봉쇄조치 해제가 슬금슬금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기는 하다.
호주의 수석 의료 관인 닉 코츠워스의 경우 호주의 미디어에 출연하여 빅토리아주는 사실 지금보다 숫자를 훨씬 더 줄여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NSW정도의 소수 감염 사례 혹은 QLD의 확실한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가 좋은 예시라며 빅토리아주가 해당 두 주를 비교하며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참 마음이 쓰이는 게 호주는 다시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화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특히 최근에는 내가 한국에서 거주하는 동네인 왕십리에 위치한 한양대라는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하여서 그곳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긴 하다.
지난밤에 연락을 하여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계속 조심하라고 하긴 하였지만 한국의 확산세가 빅토리아주의 확산세만큼 거세어서 여간 싱숭생숭한 게 아니긴 하다.
뭐 여하튼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봉쇄 완화를 슬슬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섬에서 일하고 있는 나 또한 더 많아질 게스트를 생각하며 다시 바쁘게 일할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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