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국방부 장관인 린다 레이놀즈는 다음 달로 일정이 잡혀있는 호주, 미국, 일본, 인도 4개국 연합 a.k.a쿼드(Quad)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동안 2007년 이후부터 호주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염려로 쿼드에서 진행하는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상황으로 중국과의 외교가 살얼음 판이자 뭐랄까 약간의 강수를 둔 것 같다.
우선 쿼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007년도에 출범된 국제기구로써 풀니임은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이며 호주, 미국, 일본 그리고 인도 아시아 태평양 주요 4개국이 정기적으로 회담 및 정보 교환을 하는 회원국간의의 소통을 위한 기구이다.
우리나라에선 4자 안보 대담 이라고도 하기도 하며 참고로 쿼드 플러스라고 해서 위의 4개국에 베트남, 뉴질랜드 그리고 대한민국이 포함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쿼드의 연합 해상훈련이 자국에게 군사적인 압박을 가한다고 대응하고 있었기에 앞서 언급하였듯 호주는 2007년도부터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해 쿼드가 진행하는 군사훈련 말라바르(Malabar)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으나(미국, 인도, 일본은 계속해서 진행해왔었음), 이번 달 초 일본에서 열린 쿼드 외교부 장관회의에 참가한 호주의 외교장관이 돌아온 후 13년 만에 쿼드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 있다.
호주의 국방부 장관 레이놀즈는 이번에 참여하게 되는 말리바 르 군사훈련과 관련하여 쿼드에서 실시하는 이와 같은 군사훈련은 쿼드 국가들의 해양 역량을 높이고 동맹국들과의 상호 운용성을 긴밀하게 만들어주며, 인도-태평양 아시아권의 개방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의 목표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하며 훈련 참가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였다.
또한, 호주의 외교부장관인 페인 장관은 쿼드 동맹국 간의 협력은 태평양과 인도양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결정된 말라바르 쿼드 군사훈련은 호주의 연방 총리인 스콧 모리슨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 2020년 6월 4일에 합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여 나온 결과를 이번 일본 쿼드 정기 회의 때 한걸음 더 나아가 합의가 이루어진 결정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호주 국방부 측은 어떤 전력을 이번 쿼드의 연합 해상 훈련인 말라바르 작전에 투입할지 미정이나 예상되는 것은 중급 순양함들인 호바트호 혹은 브리즈번호가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현재 날이 갈수록 호주-중국의 관계가 악회 되어지고 있다는 점을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여러 미디어나 뉴스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호주산에 관세를 폭탄으로 매긴다던지 더 이상 수입 및 수출을 안 하는 품목들을 늘리는 등 무역적 보복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군사훈련과 관계된 여러 외교적 심리 싸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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