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 정착기 및 호주 기초 생활정보

프롤로그. 2030세대의 호주 이민 이야기(feat.Covid-19)

BruceKim91 2020. 6. 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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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COVID-19 사태.

호주 기준 23/03/2020부터호주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하여호주 산업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레스토랑은 포장 주문만 가능, 비필수적인 외출은 삼가 그리고 국, 내외 여행 금지 권고 특히 해외여행은 정부 허가 없이는 출국 불가능 등등.. 지난 7년간 지내왔던 나의 모든 호주의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Hospitality(관광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하던 중이었고, 호주 정부의 이러한 규제는 내가 일하는 산업 현장에 직격탄을 맞게 되며 잠시 Stand down,( 회사에 고용은 되어 있되 회사의 사정으로 월급은 받지 못하고 대기하는음 쉽게 얘기하자면 기약 없는 무급휴가)의 형태로 강제휴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쪽 산업은 현재 모든 게 올 스탑이 되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것도 여간 쉽지는 않다.

웹 드라마 '끼인 세대' 혹은 인생 드라마 '미생'을 본 사람들이 있으려나? 나도 같은 세대인지라 많은 공감과 감정 이입이 되었던 드라마들 이였다. 직장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현재 우리 90년대 생들은 위로는베이비붐 세대라고 일컫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밑으로는 젊고 폭발적인 에너지와 스펙을 가진 친구들이 올라오고 (한때는 우리도 그랬었던)합치자면, 음 끼 인세 대여 그래도 미생을 향해 나아가자.

나의 삶의 20대를 호주에서 지냈으면, 우스갯 소리로 헬조선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치열하게 지내왔던 그리고 지내야 하는 사람들과는 비교하면 안 되지 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실제로, 나 또한 한국에 있는 지인 혹은호주에 여행, 워킹 홀리데이로 온 지인들을 통해서도 많이 듣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나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았다. '쓰는 말만 다르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고다. 한국이랑 다를 건 정말 하나도 없다고. 다만, '나는 여기서 나의 Work, Life and Blanace를 찾았을 뿐이고, 그걸 실천할 수 있는 여가시간이 주어지며 그것을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자신이나 가족과 함께 쓰는것이 당연한 나라에서 나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라고'

코로나 사태로 평범했던 일상을 잃고 아무것도 안 해야 칭찬받는 시간이 왔다. 놀러 나가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일은 안 해도 된다.그래서 앞으로의 여가시간은 글쓰기에도 한번 투자해 보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그랫었겟지만 나도 한때는 책 읽기에 빠졌던 적이 있어서글을 써볼까 막연하게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치 않은 기회로 '시간'이라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이 시간이 이제 나에게 생겼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토끼를 이긴 거북이처럼 한 줄 두줄 21세기 문명의 종이인 인터넷 블로그라는 나만의 공간에 나의 색깔을 한번 채워 나가 보려 한다.

흔히 얘기하는 숲을 보는 목표로써는 앞으로 이 글을 읽을 모든 분들이 호주에 관련한 이런저런 사소한 팁, 정보 그리고 호주에서 산다는 끼어 잇는 미생인 내가 앞으로 어떻게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지 공유해볼까 한다. 하지만, 나무가 없는데 어떻게 숲을 보며 숲을 이뤄 나아가겠나. 그래서 나는 씨앗 같고 새싹 같은 지나온 나의 삶 그리고 앞으로 가꾸어 가게될 삶들도 하나 두 개씩 글을 써서 남겨보려 한다. 언젠가 나의 작은 이야기들이 나무가 되고 푸르른 숲이 되는 날이 온다면, 그런다면, 꼭 이 글을 미래의 나의 아이 혹은 부모님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나의 앞에서 지금처럼 언제나처럼 응원해주고 뒷받침해주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앞으로 채워갈이 미래의 숲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모습도 남부럽지 않게 한번 써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도 호주도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분들이 계셔서 현재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확실히 이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Stay home and be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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