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슬기로운 호주생활 이야기/호주와 한국을 넘나드는 잡학사전

호주 쉐프가 이야기 하는 방울 양배추(브뤼셀 스프라우트)의 효능 및 정보 그리고 비밀 레시피

BruceKim91 2021. 2. 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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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지금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도 쓰고 있는 식재료인 브뤼셀 스프라우트(Brussel srpouts) 한국에서는 방울 양배추라고 불리는 것을 보게 되었고 한국에서 많이 쓰이지 않느 식재료이다 보니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쓰기로 결심하였다.

우선 방울 양배추는 서양권 에서는 흔한 채소중 하나로 방울 양배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크기가 상당히 앙증맞고 귀여운 모양의 작은 양배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방울 양배추(브뤼셀 스프라우트)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여러 설이 있으나 가장 유력한것은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 지역에서 16세기 말부터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1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유럽 전역에 먼저 퍼지고 그 후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 현재 미국에서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일컫어지는 식품 중 하나가 되었다.
제철은 겨울 시기로 과거 유럽인들은 채소를 구하기 힘든 겨울시기를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챙기고 영양분을 섭취하였다.

방울 양배추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서 체내에 들어오면 많은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대표적인 방울 양배추의 효능을 알아보자.
1. 섬유소와 엽산이 풍부하여서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을 주어서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좋다.
(단, 이미 당뇨약을 통하여 혈당을 낮추고 있는 분들은 방울 양배추를 섭취하면 오히려 과하게 혈당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자.)
2. 글루코시놀레이 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된 방울 양배추는 우리 몸에 들어와서 설포라판이라는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항암 작용을 한다고 한다.
3. 소염작용에 뛰어나서 체내에 각종 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몸에 좋고 맛도 좋고 먹기도 쉬운 방울 양배추!
이제 호주 셰프만의 특별 레시피를 공유해 볼까 한다.
널리 알려진 방울 양배추의 섭취 방법은 스무디로 만들어 드시거나, 구워서 샐러드처럼 곁들여 먹는 것일 것이다.
물론 해당 방법도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레시피는 조금 특별할것 같다.
왜냐하면 방울 양배추를 자주먹는 호주 사람들도 이 레시피를 보고는 와 이렇게도 해 먹는구나 라고 이야기가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우선 요리시작에 앞서 방울 양배추 요리의 기본!
브뤼셀 스프라우트는 생으로 먹으면 쓴맛이 조금 나지만 익힐수록 단맛이 우러나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요리를 잘 만 하면 쓴맛이 없는 달달한 방울 양배추 요리를 만드실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요리를 하게되면 다들 아시다시피 과한 열이 영양소를 파괴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란다.

오늘의 요리
Deep fried Brussel Sporuts with Soy tamarind palm sugar sauce (튀긴 브뤼셀 스프라우트와 소이 타마린드 팜슈가 소스)


메인 재료: 방울 양배추 200gm / 다진생강 한 꼬집 / French shallot 1ea (없으시다면 양파로 대체 가능 1/4개 정도) / Lao Gan ma(라오간마) 2스푼 / 기호에 맞는 견과류 2스푼 / 쌀가루 1:전분가루 1 혹은 튀김가루 대체 가능 / +@라임
소스 재료: 팜 슈가(Palm Sugar)시럽 (만약 한국에서 구하기 힘드시다면 흑설탕으로 대체 가능) / 간장 / 타마린드 액체(tamarind) (구하기 힘드시다면 우스터소스로 대체 가능)
소스 만드는 방법
1. 팜 슈가시럽은 물 1:팜 슈가 3의 비율로 녹여서 만들며 만약 팜슈가를 구하기 힘드시다면 흑설탕을 이용해서 만드셔도 된다.
2. 만들어 놓은 팜 슈가 시럽에 간장을 넣어서 약간의 짠맛을 올려서 단짠의 비율을 맞춘다.
3. 그후 준비된 타마린드 액체 혹은 우스터소스를 조금씩 넣어가며 Sour 한 맛 새큼한 맛을 끌어올려서 시고 달고 짠 소스를 만들어 주시면 된다.
만드는 방법
1. 방울 양배추는 깨끗이 세척한뒤 밑동을 자르고 반으로 갈라서 물기를 빼고 준비해준다.
2. 생강은 다져서 준비해주시고 양파나 french eshallot은 얇게 채쳐서 준비한다.
3. 호박씨 혹은 견과류를 잘게 부수어서 고명용으로 준비해준다.
4. 기름을 준비하고 180도로 준비해준다.
5. 물기가 제거된 방울 양배추를 전분가루 믹스(쌀가루 1:전분가루 1)에 골고루 묻혀준 뒤 예열된 기름에 넣어준다.
(이때, 방울 양배추의 수분으로 인해 다소 기름이 파바박 튈 수 있으니 조심해주시길 바란다)
6. 황금빛으로 먹음직스럽게 튀겨지면 건져낸 뒤 기름을 빼준다.
7. 샐러드 볼에 튀긴 방울 양배추를 옮긴 뒤 라오간마 2스푼과 준비된 양파, 생강을 넣고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방울 양배추를 코팅할 수 있을 정도로만 넣은 뒤 잘 섞어준 뒤 플레이팅 해준다.
8. 잘게 부신 기호에 맞으시는 견과류를 위에 솔솔 뿌려주면 완성!
+@ 만약 라임이 있다면 라임을 위에 뿌려 드시면 더더욱 맛있는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맛보실 수 있다.

lao gan ma(라오간마)


마지막으로 참조 설명을 하자면 튀긴 방울 양배추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킥은 바로 이 라오간마이다.
말린 고추를 갈아낸 뒤 msg와 함께 기름에 섞어놓은 것으로 방울 양배추 요리 외에도 볶음밥에 넣거나 비프 샐러드 같은 각종 Asian Cuisne을 만들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니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구비하셔서 사용하셨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 라오간마는 늘 집에 1병씩 꼬박꼬박 구비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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