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계신 분들이면서 아직 자신의 집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주변에서 이런 소리를 많이 들을 것 같다.
지금 당장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집(부동산)을 구매하라.
최근, 호주 전역의 부동산 가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호주의 한 설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호주의 주요 8대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2월에는 2.0% 분기(3개월) 기준으로는 3.6% 그리고 1년 기준으로는 2.6%가 상승하였다.
겨우 2% 정도 대의 상승률을 가지고 집을 영혼까지 끌어서 모아서 산다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집값이 한두 푼이 아니긴 하다 이곳도.
내가 있는 브리즈번 지역은 방 4개짜리 600평방미터 정도의 하우스를(물론 시티에서 좀 떨어진) 구매하려면 최소 70만 불 정도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집값에 1, 2% 금액은 생각보다 큰 금액이다.
또한, 수치상으로도 한 달 만에 2%가 넘는 집값 상승은 호주에서 17년 만에 나타난 가장 가파른 증가율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승 추세가 3월 이후로도 유지가 된다면 호주에서 역대 최고 집값을 찍었던 2017년 7월 당시의 가격을 부동산 전문가들은 4월 말 이후로는 다시금 호주에서 사상 최고가 부동산 가격을 찍을 수도 있으리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집값 및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호주의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앞다투어 부동산 구매 시장에 들어오고 있어서 가격은 당분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로는 FOMO(Fear of Missing Out) 즉, 지금 못 사면 좋은 값에 집을 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만드는 것 같다.
다음은 이러한 군중심리 외에도 현재 호주에서 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이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다.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이에 따라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이 점점 적어지거나 가격 경쟁이 붙어서 향후에도 가파른 부동산 가격의 증가가 올 수 있다.
1. 호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금들 또한 한몫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바로 호주의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연방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Home Builder Grant(홈빌더)와 첫 집 구매 시 각 준주 및 주 별로 지원금을 $10,000~$20,000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집 사기에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2. 호주의 낮은 금리로 인한 대출금의 이자를 갚는 것이 수월해졌다.
호주의 중앙은행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호주의 금리를 0.1%로 낮추어서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원활하게 회복되는 것을 예상하는 시점인 향후 1~2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기에 적은 보증금을 넣고 대출을 많이 받아와서 집을 사도 가계에서 부담해야 할 부채에 대한 이자의 상환 부담이 크게 낮아져서 현재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고 있다고 한다.
단, 현재 호주의 대부분 은행은 모기지 론 상환이 6~12개월 동안 연체될 경우 집의 소유를 강제 매각하는 Foreclose조치를 취하여 내가 산 집이 은행에 넘어가게 되니 아무리 부채에 대한 이자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계산해보고 생각해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생각보다 빠른 호주 경제의 회복력.
호주는 다행히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잘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감 염세를 유지하며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는 등 모범적인 국가 중 하나로 우뚝 솟았다.
이러한 정부 및 시민들의 노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호주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금 일자리로 돌아간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주택 및 부동산 구입 희망자들이 많아져서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4. OECD에서 2021년 호주의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
작년 12월 OECD에서는 호주의 2021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측 및 발표하였다, 하지만 앞서 3번에서 언급한 호주의 빠른 경제 회복력과 안정적인 나라의 상황 덕분인지 최근 호주의 성장률을 4.5%로 상향 조정하게 되면서 호주의 여론이 부정적에서 긍정적인 여론으로 많이 바뀐 현실이다.
나도 가급적 집을 늦어도 내년 안으로는 구매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루아침에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살아야 할 내 집, 우리 가족들이 살아갈 우리 집 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하루빨리 사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빠르고 정확하게 사려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보를 모아나가면서 집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호주에서 부동산 및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분들도 자신이 원하는 매물이 있다면 가급적 빠르게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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